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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모금]‘인터스텔라’ 김지수가 묻고 그들이 답했다…18인의 '위대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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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2015년부터 연재한 인터뷰 시리즈 ‘인터스텔라’로 수백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28년 차 김지수 기자의 인터뷰집이다.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18명을 선정해 그들의 호기심과 낭만, 삶의 지혜를 담아냈다. 이어령(문학평론가), 파스칼 브뤼크네르(소설가이자 철학자), 찰스 핸디(경영사상가) 등 시대의 어른들과 이민진(작가), 다니엘 핑크(미래학자), 폴 블룸(심리학 교수), 수전 케인(작가)과 같은 주목받는 지성인, 전문가들이 그 주인공. 질문을 건네는 이와 답하는 이 사이의 깊고 다정한 대화가 돋보이는 책이다.

[책 한 모금]‘인터스텔라’ 김지수가 묻고 그들이 답했다…18인의 '위대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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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은 선물이고 나는 컵의 빈 공간과 맞닿은 태초의 은하수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또 한 번 겸허히 고백하자면, 나는 살아 있는 의식으로 죽음을 말했어요. 진짜 죽음은… 슬픔조차 인식할 수 없는 상태, 그래서 참 슬픈 거지요. 그 슬픔에 이르기 전에 전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별을 보며 즐거웠어요. 하늘의 별의 위치가 불가사의하게 질서정연하듯, 여러분의 마음의 별인 도덕률도 몸 안에서 그렇다는 걸 잊지 마세요. ‘인간이 선하다는 것’을 믿으세요. 그 마음을 나누어 가지며 여러분과 작별합니다. - 43쪽, 선한 사람이 이긴다는 것, 믿으세요_이어령


매일 아침 우리는 태양을 선물로 받아요. 여름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 달리거나 빠르게 걸을 때 나는 무한한 행복을 느낍니다. 이것이 제가 시간이 주인공인 세계에 맞서 싸우는 방법이죠. 그러나 시간 속에서 나의 주체성을 찾는 최고의 방법은 사랑하는 겁니다. 살아 있으려면 사랑을 나누세요. 미끄러지는 시간을 붙잡을 순 없지만 행복한 순간은 항상 ‘앙코르’를 원해요. 반복이 시간의 기약이고, 우리가 좋은 환상에 몰두할 수 있는 동안은 소망이 있어요. - 55쪽, 사는 건 사랑하는 일입니다_파스칼 브뤼크네르


내 모토가 삶에 찌들지 않은 상큼한 할머니잖아요. 겁주지 않아도 어차피 삶은 무거워요. 젊은이들은 더 무겁죠. 그러니 말이라도 경쾌하게 해줘야죠. 자존감 없으면 더 고단한 사회니까요. - 125쪽, 걸림돌이 결국은 디딤돌이 되더라고요_장명숙(밀라논나)


누구도 이래라저래라 명령할 수 없습니다. 결정은 자신이 하는 것이고 보상은 노력에 비례하니까요. 가끔은 제가 해낸 일 중 시도하기 전에 과연 할 수 있을지 의심했던 순간이 떠오릅니다. 그러다 나중에 더 안 좋은 시나리오를 깨닫게 되지요. ‘할 수 있는 것인데 시도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 151쪽, 항상 한 번에 한 걸음씩 나아가세요_베른트 하인리히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우리가 착각하는 게 있어요. 인간의 목적이 기쁨을 느끼는 것이라는 거죠. 천만에요. 인간의 목적은 생존입니다. 후회는 적응력이 뛰어납니다. 우리가 하루빨리 자기 기만에서 벗어날수록 배우고 성장할 수 있어요. - 165쪽, 후회가 우리를 더 인간답게 만듭니다_다니엘 핑크



위대한 대화 | 김지수 지음 | 생각의힘 | 384쪽 | 1만7000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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