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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10년물 국채금리 4% 터치...나스닥 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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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3월의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채금리 움직임, 제조업 지표 등을 주시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달 시장을 짓누른 긴축 우려가 3월에도 이어지면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장중 심리적 저항선인 4%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14포인트(0.02%) 오른 3만2661.8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8.76포인트(0.47%) 낮은 3951.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6.06포인트(0.66%) 하락한 1만1379.48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내에서 에너지, 소재, 산업 관련주를 제외한 나머지 8개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기술, 부동산, 소비재 관련주의 낙폭이 확인됐다. 에너지 관련주는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랠리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테슬라 이날 투자자의 날 행사를 맞아 전장 대비 1.43% 하락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등 대표 기술주들도 일제히 1%대 밀렸다. 리비안은 엇갈린 4분기 실적, 실망스러운 생산 전망 여파로 18%이상 내려앉았다. 백화점체인 콜스는 개장 전 공개한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훨씬 밑돌면서 2%가까이 하락했다. 콜스의 작년 4분기 주당 순손실은 2.49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매출도 2~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중국 관련주들 중국의 제조업 경기 지표에 호조를 나타냈다. 알리바바는 2.46%, 텐센트는 6.23% 뛰었다. 인슐린 제품 가격 인하를 발표한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1%가까이 올라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10년물 국채금리 4% 터치...나스닥 0.66%↓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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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투자자들은 지속되는 긴축 우려 속에 국채금리 움직임을 주시했다. 이날도 국채금리 상승세는 이어졌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장기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장중 몇차례 4%를 넘어섰다가 장 마감시 3.99%선으로 오름폭을 낮췄다. 10년물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4%를 돌파한 것은 작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장중 한때 4.904%까지 치솟아 5%를 목전에 뒀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마처는 "10년물 금리가 단기적으로 4.2%선까지 쉽게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국채금리 상승세는 지난달부터 급격히 치솟은 인플레이션 경계감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고용, 물가, 소비 등 주요 지표들이 일제히 시장 예상을 훨씬 상회하면서 Fed의 긴축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급격히 커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지표들은 인플레이션을 한층 부추겨 Fed가 다시 고강도 긴축 스텝을 밟을 수 있는 근거로 평가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재 4.5~4.75%인 금리는 작년 12월까지만해도 인플레이션을 조절하기에 충분히 높은 수준이라 판단했던 5%에 근접한다"면서 "하지만 최근 공개된 경제 지표들은 아직 인플레이션이 완화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칠튼 트러스트의 팀 호란 최고투자책임자는 "이번 사이클에서 10년물 금리가 어디까지 치솟을지 테스트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일각에선 향후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앞세워 지금이 장기 국채 매수 시점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날 Fed 당국자들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도 이어졌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온라인 에세이를 통해 "연방기금금리를 5~5.25%까지 올리고, 2024년까지 이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더욱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통해서만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보스틱 총재는 "역사는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진정되기 전 완화정책을 펼칠 경우, 인플레이션이 다시 폭발할 수 있음을 가르친다"고 연초 일각에서 제기된 피벗(pivot·방향 전환) 기대감도 일축했다. 그는 "1970년대의 비참한 결과가 그것"이라며 "금리가 20%를 기록한 후에야 인플레이션이 억제됐다. 이러한 사태가 반복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에, 우리는 지금 인플레이션과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닐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역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폭이 더 커질 가능성에 "열려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다만 그는 현시점에서 0.25%포인트인지, 0.5%포인트인지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는 입장도 확인했다. 그는 당장 인상폭보다는 Fed 점도표 상 최종금리, 연말금리 전망이 어디까지 갈지가 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12월 공개한 점도표 상 올해 연말 금리 전망 중앙값은 5.1%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3월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30%대까지 올라갔다. Fed가 3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9.4%,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30.6%를 기록했다. 여전히 0.25%포인트 인상이 중론이지만 그만큼 시장의 긴축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서 공개된 2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도 일부 0.5%포인트 인상 의견이 나왔음이 확인됐었다.


금리 상승세로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다시 치솟으면서 집을 사기 위해 대출을 신청하는 수요자가 급감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주(2월 18∼24일) 주택 구매를 위한 모기지 신청 건수가 전주보다 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8년 만에 최저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4% 급감했다. 2월에만 모기지 금리가 0.5%포인트 이상 뛰면서 신청 건수도 3주 연속 줄어든 것이다.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6.71%로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공개된 미국의 제조업 업황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2월 제조업 PMI는 47.7을 기록해 기준선인 50을 하회했다. S&P글로벌의 2월 제조업 PMI는 47.3으로 4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50을 밑돌면 경기가 위축세임을 뜻한다.


반면 앞서 공개된 중국의 2월 제조업 PMI는 52.6으로 전월은 물론, 시장 예상치도 큰 폭으로 웃돌았다. 이는 2012년 4월(53.3) 이후 10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제로코로나 여파로 지난해 부진한 흐름을 보여오던 중국의 제조업 PMI는 올해 1월 50.1로 기준선을 넘어서며 2022년 9월 이후 4개월 만에 확장국면으로 돌아선 상태다. 비제조업(서비스업) PMI 역시 56.3으로 전월치와 전망치를 모두 넘어섰다.


달러화 가치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0.4%가량 낮은 104.4선에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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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는 중국의 경제 지표 호조로 리오프닝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4센트(0.83%) 오른 배럴당 77.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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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큰 틀만 설계‥시행은 자율에 맡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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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들은 정년을 65세까지 연장하는 제도 자체보다 이를 누가, 어떻게 시행할지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대부분의 기업은 정부가 제도의 큰 틀만 설계하고, 실제 시행 여부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획일적 적용보다는 각 조직의 여건을 고려한 유연한 도입 방식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실제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59.4%는 정년연장 제도를 정부가 설계하더라도 시행 여부는 기업 자율에 맡겨야

  • 25.05.1211:00
    대한민국 대전환 기로에서 '정년연장'을 묻다
    대한민국 대전환 기로에서 '정년연장'을 묻다

    60세 이상 고령자 계속고용 문제가 차기 정부가 당면하게 될 핵심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주요 정당 대선후보들이 공약을 제시한 데 이어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고용 지속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하고 나섰다. 경제계와 노동계까지 거들고 있다. 정년 연장과 고령자 재고용 여부가 주목받는 건 우리 사회 구조 변화와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2차 베이비부머 세대(1964년~1974년생)의 퇴장은 노동구조는

  • 25.05.1211:00
    기술 변화 빠른 '반도체·車' 업종 반대‥금융·건설은 찬성
    기술 변화 빠른 '반도체·車' 업종 반대‥금융·건설은 찬성

    정년을 만 65세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두고 경제계에선 업종에 따라 입장이 뚜렷하게 엇갈렸다. 반도체·자동차·철강 등 제조업에서는 기술 변화 속도와 생산성 유지를 이유로 제도 도입에 신중한 반응이 많았고, 금융·건설·물류 등에서는 숙련 인력의 경험과 안정성에 무게를 두고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고령 인력을 유지하는 것보다 기술 적응력과 조직 역동성을 우선해야 한다는 판단이 반영된 결과다. 아시아경제가 시장조사

  • 25.05.1211:00
    '인건비 부담' 숙제‥임금 직무 구조 같이 손봐야
    '인건비 부담' 숙제‥임금 직무 구조 같이 손봐야

    정년을 만 65세로 연장하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기업 현장은 제도 도입을 위해 넘어야 할 구조적 과제가 많다고 지적한다. 단순히 정년만 늘릴 경우 조직의 인건비 구조가 크게 흔들리고, 청년 채용과 직급 순환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정년·임금·직무 구조를 함께 바꾸는 '세트 개편'이 이뤄지지 않으면 정년 연장을 도입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하게 나타났다. 정년 연장이 미치는 영향

  • 25.05.1211:00
    점점 길어지는 연금 미수급 기간…소득 불안 높아진다
    점점 길어지는 연금 미수급 기간…소득 불안 높아진다

    노동시장에서의 은퇴 시기와 연금 개시 연령이 괴리되면서 발생하는 소득 크레바스(공백) 기간이 길어지면서 고령층의 소득 불안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연금 수급 연령은 계속 늦춰져 왔지만, 은퇴 연령은 오랜 시간 그대로 유지되어 왔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노인 연령 기준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 정년 연장 등 벌어지는 소득 공백을 메우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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