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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코리아 안정화…'특명' 받은 이순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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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2년차 국내 시장 안착 과제
글로벌 기업 경험 발판 국내외 특성 접목
야간개장·물놀이장 등 올해 첫선

"레고랜드 운영 주체인 멀린엔터테인먼트는 재정적으로 매우 탄탄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레고랜드) 대표는 22일 새 시즌 개장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해 이른바 '레고랜드 사태'로 불리며 논란이 된 강원도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지급보증 거부 문제에 대해 해명한 것이다. 강원도가 강원중도개발공사(GJC)에 대한 기업회생 신청 방침을 발표하면서 시장에서는 레고랜드 유동성을 우려했다.


레고랜드 코리아 안정화…'특명' 받은 이순규 대표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대표가 2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운영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레고랜드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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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강원중도개발공사는 중도(강원 춘천시)를 개발하기 위해 만든 회사이고, 레고랜드는 그중 일부 구역에 지은 것"이라며 "GJC의 채권과 관련된 이슈는 사실 저희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원도와 GJC, 춘천시와 아주 좋은 파트너십을 갖고 있다"며 "레고랜드가 성공해서 중도가 잘 운영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레고랜드 코리아 3대 대표에 선임됐다. 그의 바람처럼 개장 2년 차를 맞은 레고랜드를 국내 시장에 빠르게 안착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레고랜드 코리아 관계자는 "영국 멀린엔터테인먼트는 전 세계에서 운영하는 레고랜드 대표를 통상 외국인으로 임명해 왔다"며 "국내 레고랜드 안정화를 염두에 두고 멀린에서 일한 경험과 외국계 기업 경력이 있는 이 대표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앞서 레고랜드 코리아 2대 사장을 역임한 필 로일 대표는 영국인이었다.


이 대표는 나이키 프로덕트 매니저, 펩시콜라 비즈니스 매니저 레드불코리아 한국지사장, 외국계 보청기 회사 히어닷컴코리아 대표 등 글로벌 기업에서 주로 일했다. 2015년부터 2년여간 멀린엔터테인먼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세일즈·마케팅 총괄을 맡은 경력도 있다.


유럽 특유의 운영방식과 국내 문화의 특성을 고려해 레고랜드 운영에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도입하는 야간개장이 대표적이다. 이 대표는 "유럽이나 북미는 어린이들이 오후 8시께 잠자리에 들지만 한국은 일과와 식사 등을 마치면 오후 8시 반 이후부터 놀거리를 찾거나 숙제를 한다"면서 "이러한 생활 습관의 차이를 반영해 국내 고객들이 좀 더 오랜 시간 테마파크와 리조트를 즐길 수 있도록 야간개장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4월 말부터 10월까지 매주 금·토·일요일과 공휴일에 한해 오후 9시까지 운영 시간을 연장한다. 글로벌 10개 도시에 있는 레고랜드 가운데 야간개장을 도입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티켓 가격도 동결한다. 계절별로 선택할 수 있는 시즌패스를 출시하고, 제휴 할인 프로모션을 확대해 고객들이 체감하는 가격은 오히려 내려갈 것이라고 이 대표는 강조했다. 7월 개장하는 어린이 물놀이장도 레고랜드 티켓을 구매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놀거리·잘거리·볼거리를 기준으로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2027년까지 5년간 1000억원 안팎의 투자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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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레고랜드는 '어린이'에게 초점을 맞춘다는 점이 다른 테마파크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포인트"라며 "부모와 아이가 함께 보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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