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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LG화학도 동박 뛰어든다…日 니폰덴카이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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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7위권 동박 기업 니폰덴카이
美 조지아에 9500t규모 동박 공장 추진

LG화학, 배터리 소재 라인업 추가
글로벌 배터리 소재 1위 기업 발돋움 의지
동박 시장 판도 변화 예고

단독[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LG화학이 일본 배터리 동박 제조업체인 '니폰 덴카이(Nippon denkai)' 인수를 추진한다.


[단독]LG화학도 동박 뛰어든다…日 니폰덴카이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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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일본의 회계연도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말까지 니폰 덴카이의 최대주주인 '텍스 테크놀로지(Tex tech)'로부터 지분을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LG화학 경영진은 최대한 빨리 인수를 마무리 지으려한다고 알려졌다.


동박은 전기차 배터리의 음극재를 감싸는 얇은 구리 막이다. 전자가 이동하는 경로이자 배터리에서 발생한 열을 외부로 방출하는 역할을 한다. 구리를 얇고 넓고 길게 펴는 게 핵심기술인데, 두께가 머리카락 15분의 1에 불과하다. 기술·설비 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1대에 동박 40㎏가량이 들어가는데,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동박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배터리용 동박 수요는 2020년 13.5만t에서 2025년 74.8만t으로 연평균 40%씩 5년새 6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SNE리서치 자료)


니폰 덴카이는 생산량 기준 글로벌 6~7위권 동박 기업이다. 현재 연간 동박 1만3000t을 일본(9000t)·미국(4000t)에서 각각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1억5000만달러(약 1944억원)를 투자해 미국 조지아에 연산 9500t 규모의 신규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해당 공장은 내년부터 시제품 양산을 시작한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에 따라 증설이 가능해 생산 규모를 2만8500t까지 늘릴 수 있다. 동박 1만t은 전기차 30만~40만대 분량이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부터 '글로벌 수요 위축에 따라 공장 착공을 연기할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다.


LG화학이 니폰 덴카이를 품는다면 배터리 소재 분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 기존 양극재·분리막·음극재 바인더 등의 배터리 소재 라인업에 동박이 추가되는 것이다. LG화학은 실리콘 음극재 역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배터리 핵심소재 대부분을 확보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1위 기업'이 되겠다는 복안을 그리고 있다.


이번 인수로 동박 시장의 판도가 바뀐다.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들이 앞다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SKC가 2019년 글로벌 1위 동박 회사인 KCFT를 인수해 동박 시장에 참여했다. 롯데는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완료를 목전에 뒀다. 고려아연과 솔루스첨단소재 등도 배터리 동박 공급에 나섰다. 여기에 자금력과 완성차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갖춘 LG화학이 참여한다면 동박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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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의 자회사이자 글로벌 2위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연말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 잔고는 385조원에 이른다. LG에너지솔루션의 동박 조달처는 다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글로벌 1위 동박기업인 SK넥실리스가 LG에너지솔루션향 동박 공급을 책임졌다면, 앞으론 니폰 덴카이를 비롯해 다양한 업체들이 공급망에 참여한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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