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최기문 영천시장 “샤인머스캣 품질저하 소비자 신뢰 잃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생산량 증가로 가격하락’

품질 향상 토론회서 지적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영천시(시장 최기문)는 20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샤인머스캣 생산자, 유통 종사자, 외부 전문가, 소비자단체들과 함께 ‘샤인머스캣 품질향상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명품 포도’로 불리던 샤인머스캣이 최근 생산량 급증과 품질 하락으로 인해 시장가격이 내려가고 있어 농가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에 영천시는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샤인머스캣 품질 향상 대책 마련에 나섰다.

최기문 영천시장 “샤인머스캣 품질저하 소비자 신뢰 잃어” 영천시 샤인머스캣 토론회에서 최기문 영천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AD

이날 토론회에서는 향후 샤인머스캣 재배 전망과 함께 수출을 통한 해외시장 개척, 고품질 생산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됐다.


특히, 품질 저하 주요 원인으로 송이 크기가 크고 많이 착과시키는 것이라며 송이 무게는 500∼700g, 착과량은 2000㎡(600평)에 5t 정도로 재배하는 것이 품질을 향상하는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샤인머스캣 수출현황과 전망’을 발표한 황의창 한국 포도 수출 연합 대표이사는 현재 샤인머스캣의 품질 저하로 수출 품위 포도의 물량은 오히려 부족하다고 언급하며 생산단계에서부터 착과량 조절, 적기수확 등을 통해 고품질 샤인머스캣을 생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최근 급격한 가격하락은 재배면적의 확대로 인한 생산량 증가와 조기 출하에 따른 품질 저하가 가장 큰 문제라는 점에 동감했다.


시 관계자는 고품질 포도 재배를 위해 신규 재배 농가에 대한 교육 강화와 현장 중심의 교육으로 전환하며 농산물도매시장과 함께 조기출하 근절을 위한 홍보를 통해 저품위 포도가 유통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토론회에서는 수확량을 늘리기보다는 품질향상 노력을 위한 농업인 자성도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최근 샤인머스캣 생산량의 급증과 품질 저하로 소비자의 신뢰가 떨어져 포도 산업이 다소 침체한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관계자가 힘을 합쳐 위기를 새로운 발전의 기회로 만들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