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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재테크]'AI 도우미' 반도체, 끝내 이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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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투자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산업이 발전할수록 반도체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챗GPT와 같은 거대 AI가 원활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기계 연산의 두뇌 역할을 수행하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관련 기업과 투자 상품에 관심이 커지는 이유다.

[실전 재테크]'AI 도우미' 반도체, 끝내 이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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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한 번에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AI반도체와 GPU는 고성능 메모리와 세트로 판매된다"며 "AI 열풍의 숨은 수혜자는 반도체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열풍과 관련한 수혜기업으로 엔비디아(NVIDIA)와 삼성전자, 하이닉스를 언급했다. 전 세계 GPU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엔비디아는 오픈AI에도 1만개가 넘는 GPU를 납품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에 GPU를 계속 납품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지능형 반도체(PIM)는 메모리 반도체에 연산 기능을 추가해 CPU와 메모리 간 데이터 이동을 줄여 성능과 효율성을 높인다. SK하이닉스의 차세대 D램(HBM3)은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처리 속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엔비디아 삼성전자 하이닉스 기대
재고 등 악재 선반영 긍정요소 집중

주요 증권사들도 반도체 기업 투자에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 8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챗GPT를 비롯한 AI는 성장 방향성이 명확해 미래 메모리 수요에 분명한 긍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 현재 메모리 가격이 50% 하락한 상태에서 글로벌 메모리 업체 모두 D램은 생산원가 이하 수준이고, 낸드는 현금 원가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했다. 올 상반기 D램과 낸드 가격이 29% 추가 하락한다면 D램도 2분기 현금 원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 역시 삼성전자 주가를 8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2분기 메모리 제품 가격 하락은 지속되겠지만, 가격 하락폭 완화로 재고평가손실 규모가 감소하면서 1분기가 실적의 저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부터는 재고자산 평가손실 환입과 함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사이클이 침체기에 빠져 있지만, 역발상 투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삼성전자의 주가가 반도체 업황을 6개월가량 선행한다는 점, 실적 저하에 따른 설비투자 감소 가능성에 공급 긴장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든다. 이미 악재가 반영된 상태에서 긍정적 요소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챗GPT의 확산으로 AI시장이 커지면 차세대 D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적인 AI 투자 확대가 반도체 업황의 조기 회복을 이끌 것이란 전망에서다.


AI반도체 시장은 앞으로 3년 동안 2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AI 반도체 규모는 전년 대비 27.8% 성장한 444억 달러(약 57조원)였다. 오는 2026년에는 이보다 2배가량으로 늘어난 861억 달러(110조4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열풍이 미래 메모리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반도체 업황은 여전히 침체한 상황이지만 업계 리더들은 반도체 산업 성장에 강한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최근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AI 반도체가 반도체 수요의 새로운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챗GPT 등 AI 시대가 펼쳐지고 관련 기술이 진화하면서 글로벌 데이터 생성, 저장, 처리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CPU에 직접 연결되는 기존 메모리 용량 확장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CXL 등 공유 메모리의 역할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흐름 속에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최고속 D램인 HBM은 AI 시대 기술 진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 반도체가 고효율·고성능 제품 개발로 지구와 인류에 기여하고, 이러한 리더십이 다시 업계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재준 삼성전자 DS부문 부사장도 최근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대규모 언어 모델 AI 서비스가 확장됨에 따라 하드웨어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시장이 요구하는 고성능, 고용량 메모리 개발을 통해 AI 서비스 관련 수요 증가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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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챗GPT 같은 인공지능의 대중화는 직접적으로는 GPU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지만 동시에 D램을 중심으로 하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증대시킬 수 있다"라며 "전방위적인 반도체 산업을 커버하면서도 메모리 반도체 글로벌 1위인 한국 기업에 유의미한 비중으로 투자해 메모리와 비메모리의 적정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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