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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경상수지 26.8억달러 흑자…연간 전망치는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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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수지 석 달 연속 적자
연간 298.3억달러 흑자

지난해 12월 경상수지 26.8억달러 흑자…연간 전망치는 달성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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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글로벌 경기둔화로 반도체 등 수출이 급감하면서 지난해 12월 경상수지가 26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배당이 증가한 데다 2년 만에 수입이 감소한 영향으로 지난해 11월에 이은 두 달 연속 적자 행진은 피했다. 하지만 상품수지가 전년 같은 달보다 49억1000만달러나 줄어든 데다 서비스수지 역시 적자폭이 확대되면서 경상수지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국내 경상수지는 26억8000만달러(약 3조3822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63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던 1년 전보다 36억9000만달러나 줄었다. 상품수지는 전년 동월 44억3000만달러 흑자에서 4억8000만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8월(-29억1210만달러) 적자 전환한 이후 9월 20억8900만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10월 16억2970만달러로 두 달 연속 흑자를 내면서 적자를 피했다가 11월 다시 적자(-2억2280만달러)로 돌아선 뒤 12월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298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흑자폭이 554억달러나 축소됐다.


세부 항목별로는 상품수지가 석 달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수출은 556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4억7000만달러(10.4%) 감소했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반도체·철강제품 등을 중심으로 감소하면서 4개월 연속 뒷걸음쳤다. 특히 반도체(통관 기준 -27.8%), 철강제품(-20.5%), 화학공업제품(-17.2%)이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중국(-27.1%) 동남아(-23.7%), 일본(-10.3%)으로의 수출이 위축됐다.


수입(561억5000만달러)은 전년 동월보다 15억6000만달러(2.7%) 감소했다. 수입은 자본재와 소비재를 중심으로 줄면서 2020년 12월 이후 2년 만에 감소를 나타냈다.


원자재 수입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늘었고,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은 각각 6.4%, 4.9% 줄었다. 원자재 중 가스, 원유 수입액(통관 기준) 증가율은 각 52.2%, 16.9%에 달했다. 반면 석유제품과 화공품 수입액은 각각 25.6%, 7.6%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도 운송수지 흑자폭이 축소되면서 13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적자폭이 6억3000만달러 확대됐다. 운송수지는 1억7000만달러 흑자였지만, 1년 전보다 흑자 규모가 10억8000만달러 축소됐다. 지난해 12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전년 동월 대비 76.9%나 떨어진 영향이다.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여행수지 적자도 11억4000만달러로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는 47억9000만달러 흑자로 전년 12월(34억9000만달러)보다 13억달러 증가했다. 본원소득수지 가운데 배당소득수지 흑자(44억9000만달러)가 1년 새 17억달러 늘었는데, 국내기업이 해외 현지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 수입이 증가한 영향이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융계정 순자산은 50억6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55억1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24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43억7000만달러 늘어 지난해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는 30억5000만달러 줄어 지난해 6월 이후 6개월만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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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상수지는 298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한은 전망치를 넘어섰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상수지가 25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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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금형 지배 구조는 단순히 공격적인 운용으로 고수익만을 추구하는 기제가 아니다. 위험 조정, 수익 관점에서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수익률 제고 관점에서 논의되는 여러 정책 수단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제도적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제도 개편의 의의가 있다."(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현행 퇴직연금 제도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할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 25.07.0306:10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논의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 참여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 '규모의 경제' 효과와 함께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가 하면, 다층 연금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기금 운용 방식이 다르기에 참여가 부적절할 수 있다는 반대 주장도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은 참여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모습이다. 국민연금공단의 기금형 퇴직연금 참

  • 25.07.0206:10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와 영미권 사례가 주목받는다. 이들 국가는 사적 연금 제도가 발달한 곳으로, 우리나라처럼 퇴직연금 제도를 구성하는 데 있어 개인주의 특성을 보이는 곳이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운용 투명성과 경쟁에 따른 수익률 향상, 수탁자 책임 강화 등의 해외 사례 이점을 국내 상황에 맞게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기금 경쟁하는 호주호주는 '슈퍼애뉴에이션(

  • 25.07.0106:10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주목도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보다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먼저 다듬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기금형 제도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공공성을 높이고 운용 주체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금형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1일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새 정부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별다른

  • 25.06.3008:40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10년이 넘게 이뤄지고 있지만 종착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금형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때마다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 등에 따른 정국 혼란으로 동력을 잃은 탓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4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만큼 기금형 도입을 더는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연초 활발했던 기금형 논의…새 정부 들어 '잠잠' 지난 4일 새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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