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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고유 문화유산 보존·관리로 미래가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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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읍성·법광사지·분옥정·용계정, 보존·정비 의견 수렴

해월 최시형, 석곡 이규준, 흑구 한세광…선양사업 추진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포항시는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미래 세대에 계승하기 위해 올 한 해 주요 문화유산을 재정비하고, 지역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글로벌 문화도시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포항시, 고유 문화유산 보존·관리로 미래가치 높인다! 장기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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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장기읍성 복원 정비사업을 통해 기존의 방치된 읍성 내 경관을 정비, 야행 사업 등 문화재를 체험·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장기읍성 동문지 정비, 수구지 복원, 안내소·화장실 신축을 연내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읍성의 동쪽 문에 해당하는 동문지는 포항 시내에서 출발해 장기면 행정복지센터를 거쳐 읍성으로 진입하는 주요 관문이지만 정비가 이뤄지지 않았다.


또 장기읍성의 북동쪽에 위치한 수구지는 읍성 안에 축적된 빗물을 계곡을 통해 바깥으로 배출시키는 성곽 구조물로서, 조선 시대 고지도에 그 형태가 표기돼 있지만, 현재는 흔적이 남아있지 않아 성곽이 단절됐다.


이에 시는 장기읍성 동문지의 방치된 성곽을 정비하고 잔디와 수목을 식재해 올 상반기 준공하고, 장기읍성의 단절된 성곽을 연결하기 위한 수구지 복원 공사를 올해 1월 착공해 연내 준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기읍성을 찾아오는 관광객의 편의를 돕는 안내소·화장실 신축도 연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지금까지 축적된 학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법광사지 종합 학술대회를 개최, 국내외의 문화재 전문가를 초빙해 사적의 보존 정비에 필요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통일신라시대의 왕실 사찰로 알려진 법광사지는 지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9차 발굴조사를 실시해 창건 당시의 건축기법을 증명하는 금당지와 바닥에 포설된 녹유전, 4m가량의 석불 등을 발견했다.


또 절터에 위치한 3층 석탑은 탑 내 봉안된 석비에 탑이 건립된 명확한 연대(828년)를 보여주고 있어 뛰어난 학술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분포한 문화재들 가운데 학술·역사적 가치가 높은 잠재 자원을 선별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할 계획이다.


올해 지정을 추진하는 문화재로는 조선 시대의 정자 ‘분옥정’과 ‘용계정’이 있다.


‘분옥정’은 1820년 건립된 정자로서, 추사 김정희 선생이 방문해 현판의 친필을 작성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용계정’은 1677년 준공된 여강 이씨 문중의 정자로, 마을 내 학생들을 가르치는 용도의 서원으로도 사용된 이력이 있다.


‘분옥정’과 ‘용계정’은 현재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을 위한 학술조사를 완료했고, 올해 상반기 문화재청에 지정을 요청해 학술·역사적 가치를 검토받을 예정이다.

포항시, 고유 문화유산 보존·관리로 미래가치 높인다! 석곡기념관 투시도.

시는 포항이 낳은 근대 한의학의 선구자 ‘석곡 이규준’, 단 한 편의 친일 문장도 쓰지 않은 작가 ‘흑구 한세광’, 그리고 근대민주주의 선구자 동학 2대 교주 ‘해월 최시형’ 등 포항 인물 3인 선양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준공 예정인 석곡기념관 개관 시기에 맞춰 학술포럼·한의학 특강·문화공연·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무장한 ‘석곡 인문학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며, 한흑구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갈 ‘제2회 한흑구 문학 학술 세미나’를 열어 한흑구 문학관 건립의 시민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포항의 인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최시형 선생에 대한 ‘해월 최시형 기념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해월 최시형 기념관 건립을 최종 목표로 최시형 선생 관련 초청강연회, 학술 세미나, 전국 유적자료 조사와 수집, 기념 영상 제작 등 다채롭게 진행할 계획이며 더불어 기념관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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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시장은 “포항 고유의 지역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제대로 관리해 미래세대에게 물려주는 것은 어떤 경제적 가치보다도 더 큰 자산”이라며 “사명감을 갖고 지역의 정체성을 살린 문화유산을 발굴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역사 문화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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