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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지우 "연기할 때 내 안에 무언가 끓어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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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시대2' 이후 5년만 안방 복귀
'소방서 옆 경찰서' 시즌2 활약 계속

지우(최지우·25)는 오묘한 얼굴이 매력적인 배우다. 새하얀 도화지처럼 맑고 깨끗한데 입술 끝에 장난기가, 눈빛에는 진지함이 어려있다. 한없이 선하다가도 날카로운 눈빛에선 악(惡)이 비친다. 이토록 입체적인 얼굴은 배우에게 좋은 토양이다.


지우는 드라마 '청춘시대2'(2017) 주인공을 맡아 풋풋한 청춘의 설렘과 애환을 그리며 주목받았다. 활발히 활동하던 그는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5년 만에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최근 서울 중구 아시아경제 사옥에서 만난 지우는 "휴식기를 가지며 활동하느라 못 갔던 대학도 열심히 다니고 반려견도 돌보며 지냈다"며 "배우가 아닌 인간으로 누리는 삶의 소중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지우의 새로운 얼굴
[인터뷰]지우 "연기할 때 내 안에 무언가 끓어올라요" 배우 지우[사진제공=하이콘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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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으로는 영화 '완벽한 타인'(2018) 이후 잠시 쉼표를 찍었다. 2021년에는 연극 '분장실'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지우는 신경수 PD와 연이은 만남이 신기하다고 했다. "신 PD와 '분장실'에 이어 '소방서 옆 경찰서'를 함께 했다. 두 작품 모두 매력적인 역할을 제게 믿고 맡겨주셨다. 귀인 같은 존재다. PD님이 연극 공연을 매 회차 다 보셨다. 열정과 정성에 감동했다."


'분장실'은 '갈매기'가 공연 중인 어느 극장의 분장실을 배경으로 무대에 대한 배우들의 열정과 배역에 대한 갈망과 삶에 대한 회한을 그린 희비극으로, 원작자 '시미즈 쿠니오' 특유의 사회성과 문학성이 잘 묻어난 작품이다. 지우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배우들을 그린 연극을 공연하며 공감하며 위로받았다. 연극이 처음이라 부족한 부분이 많았는데 많이 배웠다"고 떠올렸다.


지우는 지난해 11월30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방영된 SBS 금토드라마 '소방차 옆 경찰서'에서 경찰서 과학수사팀 경장 봉안나 역을 맡았다. 각종 수사장비 및 최첨단 수사 테크닉에 관심이 많고, 과학수사와 디지털 포렌식 모두에 능한 인재다. 그는 "안나는 본인 일을 사랑하고 똑 부러지게 해내는 매력적인 역할"이라며 "전문직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나 온라인 콘텐츠를 많이 보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학생 역할을 주로 맡았는데 성인, 전문직 역할을 맡겨주셔서 감사하고 특별했다"고 의미를 되새겼다.


드라마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배우 김래원에게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지우는 "친절하게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전문직 역할이 처음이라 부족했는데, 촬영장에서 편하게 연기하도록 배려해주셨다. 주연배우로서 드라마 전체를 고려해가며 연기하는 자세도 배웠다"고 말했다.


'소방서 옆 경찰서'는 각 12회차 2개의 시즌으로 기획됐다. 지난달 종영한 시즌1에 이어 시즌2는 오는 7월 방영 예정이다. 최근 시즌2를 촬영에 한창인 지우는 "지난해 여름에 시즌1을 고생하며 함께 촬영했는데 어느덧 겨울이 돼 시즌2를 찍고 있는 게 실감 나지 않는다. 드라마가 사랑받아서 뿌듯하고 행복하다. 시즌2도 힘내서 찍고 있는데 5~6월까지 촬영할 예정이다. 촬영장 분위기가 정말 좋다"고 말했다.


지우는 또 "마지막회가 호기심을 자극하며 끝났는데 시즌2 초반부터 시청자들이 몰입하며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재밌는 에피소드도 많고 전개가 빨라서 속 시원해하며 보게 된다는 매력이 있다. 시즌2는 더 재밌게 보시지 않을까. 전편에 이어 소방과 경찰이 공조해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멋지게 그려진다. 매회 펼쳐질 사이다도 기대해 달라"고 귀띔했다.


청춘은 지금부터
[인터뷰]지우 "연기할 때 내 안에 무언가 끓어올라요" 배우 지우[사진제공=하이콘엔터]

올해 공개를 앞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촬영도 마쳤다. 지우는 "대본이 정말 재밌었다. 굉장히 잘 해내고 싶었고, 오래 공들여 열심히 촬영한 작품"이라고 했다. 이어 "전국 방방곡곡 돌아다니면서 촬영한 크리처물이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아름다운 장소가 많은 줄 몰랐다. 미학적으로 뛰어난 곳도 많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시청자들도 좋아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OTT 플랫폼이 많아지면서 양질의 작품이 많이 제작되고 있다. 한 번에 몰아보는 재미가 있다. '더 글로리'를 하루 만에 다 봤다. 시청자로서 '경성크리처'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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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그를 성장시키는 동력이다. 공백기를 발판으로 배우로 제2막을 연 지우에게 청춘은 바로 '지금'이다. "일을 할 때면 내 안에서 무언가 끓어오른다. 요즘 촬영장에 있으면 살아있는 기분을 느껴 행복하다. 오래 쉬어서 그런지 작품에 대한 목마름이 크다. 이제부터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싶다. 다양한 배역을 오가고 싶다. 좋은 에너지, 영향력을 전하는 배우가 되고 싶고, 그보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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