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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계량기 녹인다고 라이터·화기 사용?…더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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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수도계량기 동파 위험
누수 방치하면 수도세 '폭탄'

기록적인 한파가 전국을 덮친 24일, 걱정거리는 추위만이 아니었다. 급격한 기온 저하를 견디지 못한 수도계량기가 얼거나 동파(凍破)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수도계량기는 가정 내 급수장치에 달린 계량장치로, 얼거나 망가지면 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거나 누수 위험이 있다. 어떻게 해야 추운 겨울날에도 계량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까.


영하 15도 밑으로 떨어지면…동파 위험 '심각'
수도계량기 녹인다고 라이터·화기 사용?…더 위험합니다 지난달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설공단 중부수도관리소에 동파된 계량기가 보관돼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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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계량기 동파 피해는 겨울철 흔한 일이다. 밤사이 영하 17~18도까지 내려간 24일 서울시는 수도계량기 동파 위험 단계 중 최고 단계인 '심각'을 발령했다. 수도계량기가 파손될 위험이 가장 큰 날씨라는 뜻으로, 보통 영하 15도 미만인 날씨가 이틀 이상 이어질 때 내려진다.


수도계량기는 급수장치에 장착돼 사용자의 물 사용량을 측정하는 기기다. 흐르는 물과 관련된 장비인 만큼, 갑작스러운 기온 저하로 물이 얼면 함께 얼어붙거나 깨질 수 있다. 자칫 물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게 되거나, 물이 누수돼 다음달 수도 요금 '폭탄'을 맞을 위험도 있다.


예방 조처로 동파 방지 가능해
수도계량기 녹인다고 라이터·화기 사용?…더 위험합니다 한파로 얼어붙은 한강. 수도계량기는 영하 10도 미만의 기온에 취약하다. / 사진=연합뉴스

어떻게 수도계량기를 동파 피해로부터 보호해야 할까. 가장 간단한 방법의 하나는 수도계량기기가 든 계량기함 내부를 헌 옷, 수건 등으로 채워 보온 효과를 최대화하는 것이다. 계량기함은 다세대 주택의 경우 대개 현관 근처에 있으며, 보통 함에 '수도계량기'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하지만 24일처럼 영하 15도를 내려가는 혹한이 덮쳤을 경우 가정 내 수돗물이 실처럼 흘러나오도록 약하게 틀어놓으면 도움이 된다. 영하 10도 미만의 추운 날씨가 지속됨에도 이같은 예방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수도계량기는 수 시간 만에 파손될 수 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동파를 방지하기 위해 수도계량기에 헤어드라이어, 토치, 라이터 등 화기를 사용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오히려 수도계량기를 더욱 심각하게 망가뜨릴 가능성이 크고, 화재 위험도 있다.


대부분 지자체는 교체 비용 전액 지원

수도계량기가 망가졌다고 해도, 별다른 비용 없이 교체를 할 수 있다. 국내에선 지난 2014년 국민권익위원회가 동파된 수도계량기 교체 비용을 각 수도사업자가 교체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이후 대부분 지방자치단체는 수도계량기 무상 교체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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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또한 지난해 10월부터 수도계량기 교체 비용 전액을 시에서 지원하는 수도조례를 공포, 시행 중이다. 이 조례는 2021년 12월1일 이후 발생한 비용부터 소급 적용되며, 계량기 보호통이 훼손·노출·이탈되는 등 관리 소홀로 동파된 경우를 제외한 교체 비용을 전액 서울시가 부담한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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