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열풍에 씨이랩이 강세다. 씨이랩은 챗GPT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국내 유일 소프트웨어(SW) 파트너사다.
25일 오전 10시49분 현재 씨이랩은 전 거래일 대비 10.94% 오른 1만8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공개된 챗GPT가 전세계적인 관심을 끌며 미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가 챗GPT열풍의 최대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같은 시각 마이크로소프트도 오픈AI에 다년간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챗GPT의 사용이 증가할수록 OpenAI가 수백만 개에 달하는 질문을 처리하기 위해 더 큰 컴퓨팅 파워를 필요로 한다. 이는 결국 AI용 그래픽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챗GPT는 초거대 언어모델 AI인 GPT-3를 기반으로 한다. 이런 초거대 언어모델을 학습하는 데는 보통 수백개의 GPU가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GPU 1개당 연산성능이 163TFlops(테라플롭스, 1테라플롭스는 1초에 1조번 연산)에 달하는 엔비디아의 GPU ‘A100’ 1024개를 사용하면 GPT-3 수준의 언어모델 학습에 1개월 남짓 걸린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연산성능을 높인 ‘H100’이라는 최신 GPU를 선보인 바 있다.
한편 씨이랩은 대용량 영상데이터에 AI 기술을 적용해 가치를 창출하는 AI 영상분석 전문기업이다. 씨이랩의 ‘GPU기반 데이터 활용률을 높이는 솔루션 우유니(Uyuni)’는 그간 다중 작업이 어렵다는 GPU의 약점을 커버해 다수의 작업이 가능하게 만들어 효율을 극대화했다.
특히 씨이랩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 점유율 1위인 미국 엔비디아(NVIDIA)의 국내 유일 소프트웨어(SW) 파트너사로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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