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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 활활' 나경원, 사과 후 출마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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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측 박종희 "대통령 개인에 사과 필요"
이준석 "나가면 안되는데도 나와"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잠행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이 여전히 '전의를 불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설 연휴 이후 출마 가능성이 커졌다. 사과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지만 내부적으로 고민 중인 만큼, 나 전 의원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할지도 주목된다. 나 전 의원의 지지율은 예전 같지 않지만, 안철수 의원과 결선투표에서 '수도권 연대'를 할 가능성이 높다.

'전의 활활' 나경원, 사과 후 출마할까(종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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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에 불타는 나경원…이준석 "안 나올 상황서도 나오는 사람"

나 전 의원을 돕는 박종희 전 의원은 20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나 전 대표는 정치 역정을 돌아보는, 설 연휴 기간에 그런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며 "여전히 전의에 불타 있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대통령의 해임은 본의가 아니'라고 주장했다가 대통령실과 당내의 비판에 직면해 잠행 중이다. 그러나 여전히 출마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는 것이다. 출마 시기와 장소에 대해서는 "설 연휴 조용히 지내고 대통령 귀국하시면 그 이후 설 연휴 끝나고 보수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하겠다)"고 전했다.


단 출마를 위해서는 그간의 행보에 대한 사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SNS 발언에 대해 대통령실이 사실상의 '불쾌감'을 피력했고 초선 48인도 사과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나 전 의원 측에서도 사과할지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의원은 "사과를 해야 한다, 하지 말아야 한다는 논의는 있었는데 결정된 바가 없다"며 "그거는 나 전 의원이 오늘도 더 생각하고 최종적으로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고 했다.


결국 나 전 의원이 최종적으로 결정해야 할 문제라는 것이다. 그는 "대통령 개인에 대한 정중한 사과는 필요하다 이렇게 보지만, 본인의 정치적인 입지라든가 전당대회 출마 여부라든가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있기 때문에 쉽게 말씀을 못 드리겠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출마 여부는 사실상 정해진 것이나 마찬가지며, 출마의 명분이나 시기, 장소 선정 등에 공을 들이는 단계로 해석된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나 전 의원은 적어도 본인에게 출마의 기회가 주어지는 상황 속에서는 항상 나가셨던 분"이라며 "바른정당이 만들어질 때도, (2016년 12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에 마지막에 나갔는데 거기서 졌다. 그때 상황 보면 나가면 안 되는 거였는데도"라고 했다.

'전의 활활' 나경원, 사과 후 출마할까(종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안철수 '수도권 연대설'…"결선투표서 반드시 승리"

나 전 의원 측은 '출마 선언을 하면 지지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하지만 '친윤(親尹)' 대표주자 이미지를 김기현 의원에게 뺏긴 데다 친윤계로부터 비윤(非尹), 반윤(反尹) 프레임 공격을 받는 그가 어느 정도의 지지율 상승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안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는 이유다. 나 전 의원이 결선투표에 오르지 못하더라도, 안 의원이 나 전 의원 지지자들의 표를 흡수하면 결선투표에서 승리 가능성이 커진다.


안 의원은 이날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나 전 의원의 잠행에 대해 "참 불행한 일이다. 나 전 의원의 실수도 있지만 저는 기본적으로는 모두 포용하는 것이 저는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가능하면 우리가 다 통합해서 한 연대로 이렇게 선거를 치르는 것이 옳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나 전 의원과의 연대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이 전 대표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기현-안철수 후보가 결선투표에 간다면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그는 "결선투표 가서는 1대1 구도에서는 정말 아무도 모른다. 예를 들어 만약에 나 전 의원을 완전히 주저앉히고 안 의원이 (결선투표에) 올라가는 상황이 되면 그것도 모르는 것"이라며 "(당 지지층 조사와 당원 투표의) 오차 범위가 굉장히 크다"고 했다.


안 의원과 당권 경쟁 중인 김 의원은 두 사람의 연대를 의식한 듯 결선투표가 아닌 1차 투표에서 승부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희망 사항"이라며 "결선투표에서는 제 상대가 누구든 저는 이길 자신 있다고 확실하게 말씀드린다"고 했다.


김 의원 측은 안철수-나경원 연대를 경계하면서도 당원들의 전략투표를 기대하고 있다. 김 의원 캠프 공보총괄본부장을 맡은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서 "나 전 의원을 지지하는 사람과 안 의원을 지지하는 사람이 어느 지점에서 소위 말하는 정치적 연대가 가능하냐, 수도권에서 정치했다는 분들이라는 것밖에 없지 않느냐"며 "다른 후보들의 지지자가 (결선투표에서) 두 번째 선택을 할 때, 단순히 '김 후보가 아니면 된다'는 시각으로 투표를 한다고 저는 보지는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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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김 의원이 나 전 의원을 포용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김 의원은 '연포탕(연대 포용 탕평)'을 언급하며 나 전 의원에게도 손을 내밀고 있다. 윤 전 대변인도 설 연휴 김 의원과 나 의원의 회동 여부에 대해 "충분히 가능할 수 있는 시나리오"라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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