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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때 용산署 제대로 돌아갔나" 질문에 이임재 "죄송하고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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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재 "당시 위급한 상황 인지 못해"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첫번째 청문회가 열린 4일 여야 위원들은 용산경찰서의 상황 인지 시점과 인파 관리 지시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는 윤희근 경찰청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 40여명의 증인으로 출석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에게 "밤 10시35분에 무전에 최초 등장을 하는데 그때는 참사인지는 몰랐나"라고 묻자 이 전 서장은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어 "경비경력을 서울 경찰청에 요청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생각을 안 해봤나"라고 지적하자 이 전 서장은 "그때 당시에 그런 위급한 상황 자체를 인지 못 하고 있던 상태였다"고 했다.

"참사때 용산署 제대로 돌아갔나" 질문에 이임재 "죄송하고 안타깝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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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 의원이 이 전 서장이 당시 현장에 도착해 파출소 옥상에 올라갔다는 점을 지적한 것에 대해 이 전 서장은 "높은 곳에서 전체를 보면서 지휘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해명했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이태원 상황 알았으면 어느 서장이 그냥 차에 앉아있나"

"용산서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었느냐"고 묻자 그는 "그 부분에 대해서 죄송스럽고 안타깝게 생각을 한다"며 책임을 인정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도 이 전 서장에 "상황을 알게 된 시점을 밤 11시라고 증언을 하는데 이것 자체가 위증"이라며 "당시 차 안에 있던 오후 10시32분 경에 용산서 112 상황실장과 통화를 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전 서장은 "그런 상황을 알았으면 제가 뛰어가든 무전으로 다른 인력 지원 지시를 하든 하지, 어느 서장이 그냥 차에 앉아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을천 용산경찰서 형사과장에게 "인파 관리 관련해서 사전에 지침이나 지시를 받은 적이 있느냐"고 묻자 최 과장은 "인파 관리가 아니고 인파 속에서 예방적 형사 활동을 하는 임무였다"며 "범죄 가시적 예방적 형사 활동이라도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인파 관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우회적으로 답했다.


또 천 의원은 참사 당일 마약 범죄 단속 예방을 한 것과 관련해 "참사 당일 증인을 포함해 50여 명의 형사가 이태원 일대에서 마약류 범죄 단속 예방을 위한 특별 형사 활동을 벌였다"며 "시민의 안전을 우선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참사때 용산署 제대로 돌아갔나" 질문에 이임재 "죄송하고 안타깝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용혜인 의원 도촬 논란에 여당 퇴장 요구한 때 고성 오가

청문회에서 여당 특위 위원들이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보좌진의 '도촬 논란'을 지적하며 용 의원의 퇴장을 요구하며 20여분간 여야간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 국정조사 기한을 3일 남겨둔 가운데 또다시 정쟁을 벌인 것이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첫 청문회를 개최했다. 여당 간사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청문회 시작 직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용 의원에 대해 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달 29일 국정조사 2차 기관보고 당시 정회 이후 용 의원 측이 전주혜·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대화를 촬영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회의가 파행된 것을 문제삼은 것이다. 이 같은 언쟁은 청문회 시작 후 약 20분간 이뤄졌다.


이 의원은 "동료 의원 간에는, 특히 이태원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국정조사 장에서는 발생했다고 믿기 어려운 그런 행태였다"며 "민주당 원내대표는 '공부하기 싫은 학생이 짝꿍 바꿔달라며 등교를 거부하는 꼴이라며 용 의원 행태를 두둔하고 나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인 당사자가 현장에 있지도 않은 상황에서 보좌진이 기자를 가장해서 다른 의원들의 모습을 촬영하고 대화를 녹취한다는 점에서 그 의도가 무엇에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용 의원이 진정성 있게 동료 의원들에게 사과도 해주고 국정조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라도 회의장을 나가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전주혜 의원도 "그날 있었던 촬영은 도둑 촬영이 맞다"며 "정회 이후에 찍었는데, 조 의원과 저를 향하고 있었다. 도둑 촬영이 아니고 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용 의원의 불미스러운 사태는 국정조사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행위이자 나아가 국회 의원의 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로서 지탄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용 의원에 사과 및 영상 삭제, 회의장 퇴장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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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용 의원은 '사실관계 호도'라고 반박하며 버텼다. 그는 "나름 국회법과 국회 수칙을 준수하면서 3년간 의정활동을 기록하기 위한 보좌진이다"라며 "제가 따로 언질을 주지 않고 이석하는 동안부터 제가 돌아올 때까지 통상적으로 기록하고 있었던 것이다. 특정 의도를 가지고 특정 상황을 지시했다는 건 사실관계와 다르다"고 말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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