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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모금]생존배낭에 '등산스틱'을 챙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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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 편집자주


도시재난연구소 소장 우승엽이 재난 발생 시 대피법에 관한 요령과 모두의 필수품인 생존배낭 꾸리는 법을 안내한다. 경주 포항 지진, 영동지방을 덮친 초대형 산불, 서울을 강타한 폭우 등 일상을 위협하는 여러 종류의 재난이 잦아드는 상황에서 주목받는 생존배낭. 각기 다른 상황을 다룬 재난 영화들을 통해 재난 상황 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태도, 타인의 자세, 환경 등을 상상해 보게 한다.

[책 한 모금]생존배낭에 '등산스틱'을 챙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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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째로 가장 중요한 것이 물 2. 2리터는 한 사람당 하루에 필요한 양 3. 3일간 물을 마시지 못하면 죽음 4. 4개의 소형 물통(500ml)에 휴대하는 것이 대형 물통(2L) 한 통보다 유리함

주위에 물은 흔하지만 사람이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식수를 구하기는 어렵게 된 지 오래다. 지진과 홍수, 수해, 산사태 등 큰 재난 상황시엔 수도 시설이 파괴되거나 오염되어 마실 물을 구하기 더 힘들어진다. 재난 시 오염된 물을 마시고 많은 이재민들이 배탈, 설사, 복통, 열증상에 시달리다 어이없이 죽는 경우도 많다. 한 사람에게 필요한 하루 최소 물의 양은 2리터이다. 이는 마실 물뿐 아니라 밥을 해먹는 것까지 포함된 양이다. 그러나 기온이나 활동 유무에 따라서 좀 더 달라질 수 있다. 가령 묵직한 생존배낭을 메고 긴박하게 탈출하며 뛰거나 계단을 오르는 등 숨 가쁜 이동상황에 처한다든지 한 여름의 뜨거운 태양이 이글거리는 날이면 하루 4리터까지 필요할 수도 있다. - 「물의 1·2·3·4법칙을 기억하라」 중에서


등산스틱은 산에 갈 때만 쓰는 보행 보조장치로 인식되지만 실제로는 만능에 가까운 장비이다. 걸을 때 등산스틱을 제대로 이용하면 체력소모를 1/3로 줄여준다. 비포장길이나 산길, 파괴된 도로, 오르막길, 빙판길을 다닐 때 미끄러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게 도와준다. 뿐만 아니라 휴식을 취할 때도 큰 도움이 된다. 두 개의 폴대를 땅에 꽂아 세우고 비닐이나 줄, 은박 보온담요 등을 이용해서 간단한 그늘막이나 쉼터를 바로 꾸밀 수 있다. 이처럼 쓸모 많은 등산스틱은 위급한 상황에서 그럴듯한 호신용품이 된다. 스틱을 길게 빼면 1미터까지 연장되는데 앞쪽에 단단하고 뾰족한 금속팁이 있어서 찌르는 창처럼 쓸 수 있다. - 「호신용품」 중에서


깊은 잠결에서도 작게 부르는 아이의 엄마, 아빠 소리에 즉각 깨서 괜찮은지 살펴보도록 본능이 프로그램화되어 있는 탓이다. 갑자기 다급하게 엄마, 아빠를 외치는 소리를 들으면 내자식 손을 잡고 있어도 무의식적으로 반응해서 쳐다볼 것이다. 나이도 성별도 남의 아이도 관계 없다. 모성애와 보호본능을 건드리는 것이다. 아이를 키워본 어른이라면 누구나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무슨 문제가 생겼는지 살펴보게 될 터다. 비명소리를 들으면 누구나 무섭고 회피하고 도망가고 싶어 하지만 “엄마 아빠”를 부르는 소리를 들으면 어느 정도 위험이 있다 해도 감수하며 도와주려 할 것이다. 위급할 때엔 “엄마” “아빠”를 외쳐라. - 「대피하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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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배낭 | 우승엽 지음 | 들녘 | 432쪽 | 2만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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