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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지하철 창문에 뜬 일기예보…미래 앞당기는 LGD '투명 O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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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LG디스플레이 '투명한 미래展' 관람
모빌리티·사무공간·홈 인테리어·디지털아트까지 적용

[르포]지하철 창문에 뜬 일기예보…미래 앞당기는 LGD '투명 OLED' 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 기술이 적용된 지하철 창문에 도시별 날씨를 알 수 있는 일기예보가 나타나 있다. [사진=한예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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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예주 기자]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적용된 지하철 스크린도어에서 열차가 15초 안에 도착한다는 정보가 뜬다.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으로 각 칸의 혼잡도를 보여줘 비교적 여유로운 칸으로 이동해 열차에 탑승했다. 지하철 창문에서는 각 도시별 날씨가 나오고 있다. 강수량과 풍속 등 도시의 풍경과 어우러진 일기예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는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 모습을 앞당겨 보여준다. 막연하게 느껴졌던 미래 기술이 투명 OELD를 통하면 구체화된다. 투명 OLED는 지하철 등 모빌리티, 사무공간, 디지털아트 등 일상 공간의 곳곳에 적용되고 있다. 2030년 12조원 규모로 성장할 이 시장에 LG디스플레이가 온 힘을 다하고 있는 이유다.


22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LG디스플레이의 '투명한 미래展, 투명 OLED가 바꿀 도시, 산업, 예술'이라는 주제의 전시를 관람했다.


투명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의 장점을 극대화한 기술이다. 기존 유리창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투명도가 높으면서도 얇고 가벼워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화면 뒤쪽의 사물을 보는 동시에 다양한 정보와 그래픽을 화면에 자연스럽게 표시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르포]지하철 창문에 뜬 일기예보…미래 앞당기는 LGD '투명 OLED' 지하철 스크린 도어에 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 기술이 적용되자 색깔별로 각 칸의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한예주 기자]

전시 공간에선 다양한 공간에 적용된 투명 OLED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차나 지하철 창을 유리 대신 투명 OLED로 만든 제품이었다. 장소와 시간에 따라 상황에 맞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유리를 통해 보이는 사물과 콘텐츠가 결합하는 증강현실(AR)을 구현할 수 있는 셈이다. 현재는 지하철 등에 가장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부터 중국 베이징, 심천, 푸저우 등 주요도시의 지하철과 일본 JR동일본 관광열차에 객실 창문용 투명 OLED를 공급했다.


사무공간에서는 투명 OLED로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사무실 외벽의 유리창이나 파티션을 투명 OLED로 만들 경우 탁 트인 전경을 보는 동시에 화상회의, 프레젠테이션, 엔터테인먼트 등의 용도로도 사용 가능하다. 기존 TV, 모니터 등이 차지하던 공간도 절약할 수 있어 개방감을 주는 효과도 있다.


디지털아트에서는 투명한 화면이 관객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 주목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었다. 쇼핑몰에 투명 OLED를 적용할 경우 '투명 쇼윈도'로 활용할 수 있다. 고객이 디스플레이 너머에 놓인 제품과 디지털 정보를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해 한층 풍부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직관적인 터치 조작을 통해 제품 맞춤제작 시뮬레이션을 하는 등 AR(증강현실) 기술 접목도 가능하다.

[르포]지하철 창문에 뜬 일기예보…미래 앞당기는 LGD '투명 OLED' 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 기술은 디지털 아트계에서도 활용되는 중이다. [사진=한예주 기자]

대형 투명 OLED는 LG디스플레이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투명도 40%의 55인치 투명 OLED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투명 OLED 시장은 계속 커질 전망이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세계 투명 OLED 시장 규모가 2022년 1000억원, 2025년 3조원, 2030년에는 12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게 갖고 있는 투명 OELD 기술은 굉장히 확장성이 높다"면서 "한국의 소부장 업체들과 함께해서 산업을 키워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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