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차완용 기자] 건설사들이 연내 막바지 분양 물량을 쏟아내면서 이번 주에는 전국에서 8400여 가구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공급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집값 낙폭이 커진데다 치솟은 주택담보대출 이자 등으로 인해 이들 물량 중 상당수는 청약에서 고전을 겪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12개 단지에서 총 8441가구, 일반분양 5499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특히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지역 및 지방 분양 일부 단지는 브랜드 대단지로 공급되면서 청약 흥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서울 마포구 아현동 662번지 일원에 아현2구역 주택 재건축 정비 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마포 더 클래시’ 청약(19일 1순위)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 1419가구 규모 중 전용면적 59㎡와 84㎡ 53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는데, 비싼 분양가가 시장에 통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마포 더 클래시 분양가는 3.3㎡당 평균 4013만원으로 올림픽파크 포레온(3.3㎡당 3829만원)보다 비싸다. 여기에 시행·시공사의 중도금 대출기관 알선이 없다는 점도 청약 흥행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 1월 초 계약금 20%, 계약 후 30일 만에 중도금 20%, 입주지정일에 잔금 60%를 내야해 선분양 주택보다 납부 기간이 촉박하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올림픽파크 포레온 인근에서 분양되는 강동 헤리티지는 59㎡B 219가구(특별공급 113가구·일반공급 106가구)가 일반분양(20일 1순위)에 나선다. 분양가는 59㎡ 기준 6억5485만~7억7500만원이다. 올림픽파크 포레온 대비 분양가가 3억~4억원 저렴하고, 해당 지역의 신축 아파트 희소성을 고려하면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인천에서는 남동구 간석동 백운1구역 주택재개발정비구역 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이 분양(20일 1순위)에 나선다. 59~84㎡의 중소형 아파트 746가구 규모 중 일반분양은 전체의 65%인 485가구다. 3.3㎡당 분양가는 평균 1831만원, 전용 59㎡와 84㎡가 평균 4억4700만원, 6억1200만원이다.
전용 84㎡형의 분양가는 지난 5월과 7월 각각 간석동과 구월동에서 선보인 '인천시청역 한신더휴'(6억3000만원)와 '한화포레나 인천구월'(6억1800만원)보다 낮다. 주력형인 전용 59㎡형의 분양가도 인천시청역 한신더휴의 같은 형(4억5000만원)을 밑돈다.
하지만 인근 지역 분양 시장이 워낙 침체된 상황이라 청약 성적 전망은 다소 부정적이다. 실제 앞서 분양한 한화포레나 인천구월은 일반공급 1순위에서 8.54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지만, 잇따른 계약 포기로 인해 현재 무순위 청약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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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선 대전 중구 선화동 일대에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20일, 1순위)가 기대와 우려를 한몸에 받고 있다. 분양가는 84㎡가 5억3900만~5억7900만원으로 책정됐는데, 지난 7월 중구에서 분양된 '중촌 SK뷰'(4억6400만~5억2400만원)보다 비싸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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