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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아바타2' 3D 안경 쓰고 3시간, 그래도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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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물의 길' 예매율 88.6%
2편도 1000만 고지 넘길 수 있을지 주목

[초점+]'아바타2' 3D 안경 쓰고 3시간, 그래도 볼까 영화 '아바타: 물의 길' 스틸.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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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이번에도 1000만 길 걸을까. 외화 최초의 천만 영화 '아바타'가 속편으로 돌아왔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2009년 '아바타'로 전세계에서 29억2291만달러(3조7772억원)를 벌어들였다. 스크린에 펼쳐진 3D (3차원) 세계는 혁명적이었다. 놀라운 기술적 성취를 이뤘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국내에서는 1333만명이 관람하며 외화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13년 만에 속편이 나왔다. 14일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이 개봉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사전 예매량만 86만장, 예매율 88.6%를 기록했다.


2편은 숲에서 바다로 무대를 옮겼다. 1편은 판도라 행성으로 향한 인간과 원주민 나비족의 대립을 그렸다면, 2편은 10년 후, 가족을 이룬 네이티리(조 샐다나)와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가 성장한 모습으로 삶을 이어가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바닷가로 이동한 가족을 통해 판도라 행성의 자연환경과 생물을 3D로 구현한다.


일각에서는 '범죄도시2'에 이어 또 한편의 천만 영화가 나오는 게 아니냐고 기대한다. 흥행 명장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신작인데다, 영화 기술의 발전을 이끈 전편의 기대효과가 작동해서다. 안심할 수는 없다. 한주 뒤 오는 21일 충무로 대표 천만 감독인 윤제균의 '영웅'이 등판하기 때문이다. '영웅'의 기자시사회 반응이 좋다. 창작뮤지컬의 장점을 영리하게 활용하면서 연출자의 장기를 잘 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영화시장은 지각변동을 겪었다. 이후 영화계에서는 흥행을 함부로 속단할 수 없다는 말이 나온다.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이 앞다퉈 양질의 자체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는 데다 영화관람료까지 올랐다. 이제 관객은 보고 싶은 영화를 여러 편 보지 않는 분위기다. 더 깐깐하게 보고, 기대만큼 영화가 좋지 않으면 여러 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낸다. 재미없는 영화는 개봉 반나절 만에 바로 들통이 난다. 이로 인해 흥행이 예상된 대작이 철저히 외면당하거나, 의외의 작품이 엄청난 수익을 내기도 한다.

[초점+]'아바타2' 3D 안경 쓰고 3시간, 그래도 볼까 영화 '아바타: 물의 길' 스틸.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아바타2'는 어떨까. 20억달러(2조6000억원)를 쏟아부은 대작. 업계에서는 당연히 흥행할 것이라 예상하면서도 관객의 선택을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국내 관객은 영화를 보러 갈까.


한 영화 관계자는 "극장에서 마스크에 3D 안경을 쓰고 3시간 넘게 앉아있어야 한다. 짧은 러닝타임에 익숙한 관객들이 192분이라는 러닝타임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영화는 빠른 편집과 화려한 효과 등에 익숙한 젊은 관객이 주타깃이다. 그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극장을 찾을지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전편의 후광효과로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다"면서도 "CG는 혁신적이지만 이야기 전개가 약하고 긴 러닝타임을 견디기엔 다소 지루하다는 반응도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리적으로 하루 상영 가능한 회차가 정해져 있다. 긴 러닝타임 탓에 상영회차가 줄어들어 천만 흥행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완성도 높은 CG가 극장이 왜 필요한지, 존재 이유를 증명할 만큼 놀랍다. 바닷속 세계를 잘 구현했고, 지구의 아름다운 자연을 전편보다 더 생생하게 완성했다. 3D 안경을 썼는지도 잊을 만큼 몰입하게 된다. 실사에 가까운 화면이 기술의 발전을 증명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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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직접 체험하길 좋아하는 특성을 지닌 MZ세대 관객들은 안경, 마스크 등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영화를 보지 않을까. 중요한 건 개봉 하루 이틀 사이 반응이다. 첫 리뷰에 따라 흥행이 갈린다. 재미있다는 대세가 형성되면 흥행하겠지만, 아니라면 외면당할 것"이라고 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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