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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쭉쭉 사라지네"…위워크, 재택근무 확산에 보유 현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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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가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확대 영향으로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현금 흐름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위워크의 자금은 2020년 7월부터 올해 9월 사이에 43억달러(약 5조6000억원)가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위워크는 올해 말 기준 보유 현금 규모가 지난해 말 보유 현금의 3분의 1도 채 되지 않는 3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현금 쭉쭉 사라지네"…위워크, 재택근무 확산에 보유 현금 ↓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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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현금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이유는 위워크가 실적 부진을 막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워크는 사무실 건물이나 공간을 고정 가격으로 장기 임대한 뒤 사무공간이 필요한 소비자에게 빌려주고 수익을 올린다.


문제는 위워크와 건물주의 계약은 대부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활황을 보이던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전에 이뤄졌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계약 당시 임대료는 높은 편이었는데,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위워크의 임대 사무공간에 대한 수요는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위워크의 사무공간 임대율은 72%로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전인 2018년(84%)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산딥 마트라니 위워크 최고경영자는 임대율이 10% 이상 떨어지는 경우에도 내년까지 문제가 없을 정도로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의 의구심은 사라지지 않는 분위기다. WSJ는 이같이 빠른 현금 소진은 부도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달 초 정크본드 수준인 위워크의 회사채를 더 낮은 등급으로 강등했다. 위워크의 주가는 올해 들어 70%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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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크람 말호트라 미즈호파이낸셜그룹 부동산투자리서치 분야 공동대표는 "임대율이 떨어진다면 보유현금으로 막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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