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윤석열 정부 첫 민간위원을 위촉하고 향후 대한민국의 인구정책의 방향에 대해서 논의하는 민간위원 간담회를 12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위촉된 8기 위원회는 윤석열 정부의 첫 민간위원으로 각계 분야별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회는 정부의 인구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정책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정부는 출산율에 얽매인 기존 저출산·고령화 정책 중심의 인구정책을 넘어 인구 구조변화에 대한 적응과 예견되는 위기에 따른 대응하는 미래기획으로 정책 방향을 바꾸고 위원회의 위상도 그에 맞춰 강화할 계획이다.
8기 위원회는 이번 정부의 인수위원회에서 인구TF를 꾸렸던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와 김영미 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 인구정책, 청년, 아동돌봄, 고령친화, 보건의료, 주거, 노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김 교수는 소득과 돌봄 분야의 전문가로 변화하는 인구 구조와 규모에 맞춘 정책과제 발굴의 적임자로 평가받아 상임위원으로 위촉됐다.
이외에도 가족정책 및 아동돌봄 전문가로 정익중 이화여대 교수, 경제 및 노동 분야 전문가인 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청소년과 아동의 삶의 질 문제에 힘을 보태고 있는 신의진 연세대 소아청소년과 교수 등의 전문가들이 포함됐다.
8기 민간위원은 위촉식에 앞서 나경원 부위원장 주재로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국무위원식당에서 '민간위원 간담회'로 첫 만남을 갖고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간담회에는 8기 민간위원 12명이 참석해 새 정부 인구정책 방향 관련 과제 및 위원회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나 부위원장은 "국가의 존망을 좌우하는 인구위기 앞에서 위원회가 인구정책 컨트롤타워로서 제 역할을 다하는 데 있어 이번에 위촉된 제8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들의 역할이 매우 크다"며 "앞으로 심각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사회시스템 구축과 인구변화를 완화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정책 마련에 다 같이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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