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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대박에…쉼 없는 매도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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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대박에…쉼 없는 매도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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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배우 송중기 주연의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시청률 고공행진으로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하자, 이를 틈 탄 지분 매각이 쉼 없이 이어지고 있다. 최대주주는 지분 매각 자금으로 유동성을 강화하고, 투자사들은 수백원의 수익을 챙겼다.


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위지윅스튜디오는 5일 엔피 200만주(4.76%)를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6249원으로, 8.5%(거래수수료 제외) 할인율을 적용해 매각이 이뤄졌다. 약 125억원 규모다.


위지윅스튜디오는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의 최대주주다. 엔피 역시 위지윅스튜디오의 자회사다. 엔피는 광고 콘텐츠 기획 및 제작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래몽래인의 주가가 들썩이면서 엔피 주가도 테마에 동반 상승해 오름세를 보여 이를 이용한 지분 매각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재벌집 막내아들' 대박에…쉼 없는 매도 '함박웃음'

래몽래인의 주가는 드라마가 방송을 시작한 지난달 18일부터 25일까지 6거래일 연속 치솟았다. 24일에는 가격제한폭(29.97%)까지 상승해 장을 마감했다. 11월 넷째 주(21일~25일) 래몽래인의 주가는 전주(2만 3300원)보다 64.81% 상승했다. 25일에는 종가 3만 8400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상장된 이후 최고가다. 엔피 주가 역시 11월23일부터 12월2일까지 8거래일 연속 치솟았다. 2일 장중 7710원까지 치솟았고 7270원에 마감했다.


최대주주인 위지윅스튜디오엔피 지분율은 61.99%에서 57.23%로 줄었다. 지배력 행사에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위지윅스튜디오는 "경영 효율화 및 지분 일부 매각을 통해 유동자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래몽래인의 주가가 급등하자 투자사들의 차익실현도 이어졌다. 래몽래인의 3대 주주였던 SBI인베스트먼트는 래몽래인 52만6925주(10.56%)를 모두 처분했다. 지난달 22일 13만주를 2만3222원에, 23일 39만6925주를 2만6675원에 매도, 약 136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투자 원금의 세 배에 달하는 수익이다.


벤처캐피털 메이플투자파트너스도 지난달 24일 보유한 래몽래인 주식을 전부 팔았다. 2019년 7월 20억원을 주고 사들였던 50만주 가운데 남아 있던 40만주를 전량 매도해 약 115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투자 원금 대비로는 수익이 약 여섯 배에 달한다.



'재벌집 막내아들' 대박에…쉼 없는 매도 '함박웃음'

한편 '재벌집 막내아들'의 흥행에 드라마의 원작으로, 4년 전 완결이 난 동명의 웹소설 역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네이버 시리즈에 따르면, 드라마가 방영되기 전인 9월 중순과 비교해 지난달 말 열흘간의 웹소설 매출은 무려 230배나 증가했다. 원작 웹소설은 네이버 시리즈 노블 부문 인기 1위에 올랐다.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등으로 번역돼 글로벌 플랫폼 랭킹에서도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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