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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분양 최대어' 둔촌주공 마저…경쟁률 3.7대 1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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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분양 최대어' 둔촌주공 마저…경쟁률 3.7대 1 그쳐 화물연대 총파업이 일주일째 이어진 30일 건설자재 공급 차질의 여파로 레미콘 타설이 중단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의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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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연말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꼽힌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이 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서 한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시장 예상보다 높은 분양가에 청약 한파까지 겹치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올림픽파크 포레온 일반공급 1순위 청약은 3695가구 모집에 총 1만3647명이 신청해 평균 3.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별공급을 포함한 총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29~84㎡, 4786가구다. 소형 면적(29~49㎡)으로만 구성된 특공 청약이 전날 평균 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일반공급 경쟁률도 비슷한 성적을 기록했다.


모집 가구보다 청약자가 적은 미달 주택형은 없었다. 그러나 공급물량이 5가구인 전용 29㎡를 제외하고는 경쟁률이 모두 한 자릿수에 그쳤다. 앞집과 주방 창문을 마주하고 있어 '주방뷰' 논란이 일었던 전용 84㎡E형은 563가구 모집에 1512명이 지원해 2.69대 1이라는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통상 청약은 주택형별로 예비입주자 인원(500%)을 채워야 하는데 16개 주택형 중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서 이를 완료한 주택형은 5개뿐이었다. 나머지 11개 주택형은 7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을 받는다.


단군 이래 최대 규모로 꼽히며 관심을 끌었던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일반분양 경쟁률이 저조한 것은 고금리 시기, 3.3㎡당 평균 3829만원이라는 분양가가 청약 대기자들에게 부담스럽게 다가온 것으로 풀이된다. 전용 59㎡ 분양가가 10억원대이고, 국민평형인 전용 84㎡는 12억원을 초과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시장에서는 그간 두 자릿수의 경쟁률을 기록해도 계약률이 저조할 가능성을 예상했는데, 경쟁률이 한 자릿수에 그치면서 미분양이 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5일, 계약은 다음 달 3~17일 진행된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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