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의견 청취 후 사업 방향 설정
'저지 산업 육성 공청회' 13일 개최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경기도가 신품종 갈색 젖소 '저지(Jersey)' 번식 등 육성에 나선다.
도에 따르면, '저지' 품종은 '홀스타인(Holstein)' 종보다 유지방율과 유단백률이 높아 버터·치즈 등 유가공품 생산에 적합하다.
영국령 저지섬에서 기원한 종으로, 얼룩소로 우리에게 친숙한 홀스타인종과 달리 기본 털색이 갈색이다.
더운 기후와 초지 여건이 좋지 않은 환경에서도 잘 적응하지만, 탄소 배출량은 홀스타인의 약 8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도 축산진흥센터는 "현재 '낙농 지원센터'의 인프라를 활용, '저지' 후보 종 어미 소 5두와 수정란 생산용 5두를 사육 중"이라며 6일 이같이 밝혔다.
진흥센터는 내년부터 '저지' 종에 대한 집중 매입과 번식 작업을 통해 수소 50두 암소 200두를 확보하는 한편, 3월부터는 '저지' 종의 정액과 수정란을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센터는 '저지' 종의 장점을 알리고 저지 전환을 원하는 농가 의견을 듣고 사업 추진 방향을 설정하는 '저지 산업 육성 공청회'를 오는 13일 개최할 예정이다.
'저지' 육성 방안(동결정액·수정란 생산계획) 수렴회에서는 '저지' 소 보유 기업인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저지' 종 증식 과정과 사육현황을 듣는다.
특히 '저지' 사육 기반 구축 농가의 저지 종 번식 방법 등 실제 농가의 경험과 추진 방향 등 농가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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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영 경기도축산진흥센터 소장은 "'저지' 산업 발전을 위한 농가 의견을 수용할 계획"이라며, "전국 낙농 1위(40%) 경기도 위상에 걸맞게 신품종인 '저지'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북부=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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