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한-베 IPEF 공급망 협력 강화…내년 교역 '1000억달러' 달성"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손을 잡고 참석하고 있다. 2022.12.6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세종=손선희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한국은 베트남과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등 역내 경제·무역 규범을 선도하고 국제 분업,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내년 양국 교역 1000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방한을 계기로 개최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환영사에서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만큼 함께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30년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수교를 체결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다. 한국은 베트남에 대한 투자 규모를 꾸준히 늘려와 지난해 기준 약 737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최대 투자국에 올랐다. 추 부총리는 "양국은 지난 30년간 쉽게 흔들리지 않는 공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뗄레야 뗄 수 없는 핵심 경협파트너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추 부총리는 "통상 협력의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며 내년 '교역 10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전 부처 차원의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후변화, 신산업 등장에 따른 대전환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해 그린,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며 "스마트시티, ICT, 신재생에너지, 환경인프라 등 미래과제에 대한 경험과 기술을 공유해 베트남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