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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골 최고기록…펠레 위 음바페, ‘대관식만 남은 新축구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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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5골 단독 득점 1위
만 24세전 최다골 기록 경신, 축구황제 펠레 7골 뛰어넘어
첫 득점왕·프랑스 2연패 도전

9골 최고기록…펠레 위 음바페, ‘대관식만 남은 新축구황제’ 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프랑스와 폴란드 경기. 프랑스 음바페가 팀의 세번째 골이자 자신의 멀티골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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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그는 환상적인 선수다. 그는 '스타'이고 메시와 호날두, 레반도프스키 뒤를 이을 선수가 될 것이다. 그를 응원한다"


방금 패배한 적장(敵將)이 상대 팀 공격수에 대한 응원과 칭찬의 메시지를 아낌없이 쏟아낸다.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 폴란드 감독은 프랑스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연신 극찬을 보냈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의 젊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는 그렇게 자신의 재능을 이번 월드컵 무대에서 폭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음바페는 5일(한국시간)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2골 1도움으로 프랑스의 세 골을 책임지며 3-1 승리를 주도했다.


기세는 무서웠다. 전반 26분 수비수를 제치며 가속도를 붙인 음바페는 폴란드의 우측을 파고들었지만, 슈팅으로 가져가지는 못했다. 음바페의 당시 속도는 시속 35km로 폴란드의 수비진영을 완벽하게 무너트렸다. 전광판에 음바페의 속도가 표기되자 관중석에서는 탄성이 흘러나왔다.


압도적 기량을 뽐낸 음바페는 다시 공격에 돌입했다. 전반 44분 수비수 사이로 빠진 올리비에 지루(AC 밀란)에게 정확히 패스로 볼을 연결하며 선제골을 도왔다. 앞서 호주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지루는 음바페의 패스를 통해 그와 함께 월드컵 3골 고지에 올랐다. 이 기록으로 지루는 프랑스의 전설적 공격수 티에리 앙리를 넘어 역대 프랑스 A매치 최다골(52골) 기록을 경신했다. 앙리는 1997년부터 2010년까지 프랑스 대표팀에서 123경기에 출전해 51골을 기록했다.

9골 최고기록…펠레 위 음바페, ‘대관식만 남은 新축구황제’ 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프랑스와 폴란드의 경기.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가 드리블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루의 활약도 돋보였지만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음바페였다.


경기 후반 음바페는 빠른 속도에 더한 정확하고 예리한 슈팅으로 후반 29분 폴란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이어간 음바페는 후반 46분 다시 한 골을 추가하면서 이번 대회 5골로 단독 득점 1위에 올랐다.


앞서 지난 대회에서 4골을 기록했던 음바페는 단 4경기 만에 5골로 카타르 월드컵 득점왕에 더 가까워졌다. 이날 경기에서 폴란드 간판 스트라이커 레반도프스키 역시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흐름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음바페는 처음 출전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4골을 넣으며 ‘영플레이어상’을 차지했다. 4년이 지난 지금, 폭발적으로 성장한 그는 자신의 기록을 깨고 득점 기록을 새롭게 써나가고 있다. 오는 20일 24번째 생일을 맞는 음바페는 만 24세 전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9골)을 넣은 선수 기록도 경신했다. ‘축구황제’ 펠레(브라질)의 종전 7골 기록을 폴란드전 2골을 통해 뛰어넘었다.


8강에 진출한 프랑스는 결승까지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음바페는 기록을 더 늘릴 수도 있다.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 감독의 극찬은 공언(空言)이 아닌 예언이었던 셈이다. 폴란드의 스타 레반도프스키 또한 페널티킥으로 멋진 슛을 선보였지만 결국 16강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올해 34세인 레반도프스키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때는 38세로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가 우려되는 상황을 맞았었다. 폴 포그바(유벤투스), 프레스넬 킴펨베(파리 생제르맹), 크리스토퍼 은쿤쿠(라이프치히), 은골로 캉테(첼시) 등이 부상으로 줄줄이 전력에서 제외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음바페와 지루 콤비의 활약으로 프랑스는 우려를 깨끗이 씻고 거침없이 2연패를 향한 도전에 나선다.


음바페가 지금의 기량으로 대회를 마친다면 생애 첫 월드컵 득점왕은 물론 프랑스의 2연패까지 이뤄내며 새로운 축구 황제로 올라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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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월드컵 2연패를 기록한 국가는 이탈리아(1934년·1938년), 브라질(1958년·1962년)뿐이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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