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한민국 사랑합니다"
태극전사들 SNS 말말말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의 기쁨을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서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경기 후 기뻐하는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뒤 "저희는 포기하지 않았고 여러분들은 우릴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사랑합니다"라고 남겼다.
손흥민의 이 글은 3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200만 명이 넘는 유저들이 '좋아요' 버튼을 누르며 공유하고 있다.
황희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결승 골을 넣은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라며 라커룸에서 다 함께 활짝 웃는 선수들의 사진을 소개했다.
이울러 "정확히 20년 전 꿈꿨던 무대였다"며 "20년 후 팀 동료, 가족, 국민들과 함께 자랑스러운 순간을 만들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하다"고 썼다.
황인범 "모든 국민들이 이 순간 즐기시길"
미드필더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지금, 이 순간을 즐기시기를. 감사합니다"라고 밝혔고, 핵심 수비수 김민재(나폴리)는 "자랑스러운 팀"이라고 글을 남겼다.
월드컵 출전 이후 큰 인기를 누리는 공격수 조규성(전북 현대)은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쓰인 태극기를 들고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은 "대한민국 사랑합니다. 다시 오지 않을 이 순간을 계속해서 즐겨봅시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고 라고 남겼다.
김영권 "대한민국 모두가 이뤘습니다"
동점 골을 넣은 중앙수비수 김영권(울산 현대)은 "대한민국 모두가 이뤘습니다"라고 전했고, 공격수 황의조(올림피아코스)는 "자랑스러운 팀 대한민국"이라고 썼다.
축제의 날에 SNS에 사과 메시지를 전달한 선수도 있다. 미드필더 송민규(전북)는 "경기 종료 후 너무 기쁜 나머지 경황이 없어 태극기를 밟았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날 경기 후 단체 사진을 찍을 때 그라운드에 놓인 태극기를 발로 밟고 지나가서 팬들에게 지적받았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기적 같은 승리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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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기고 가나에 2-3으로 졌던 벤투호는 강호 포르투갈과 대회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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