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SK이노, '내부탄소가격' 도입…"탄소배출량을 비용으로 환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11월 중순 이사회 보고 완료…본격 시행 앞둬

SK이노, '내부탄소가격' 도입…"탄소배출량을 비용으로 환산"
AD

[아시아경제 최서윤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자체적으로 탄소배출에 대해 가격(비용)을 설정하는 ‘내부 탄소 가격’(Internal Carbon Pricing) 제도를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내부 탄소 가격제는 미래 탄소 가격 변화를 반영해 내부적으로 탄소 가격을 설정하고, 이를 투자 안건 심의 시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투자에는 ‘가치’를, 증가시키는 투자에는 ‘비용’으로 반영해 종합적인 관점에서 투자 경제성을 검토하게 된다.


즉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투자는 경제성이 상승하고, 반대로 신규 공장 증설에 따라 탄소를 더 배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투자는 경제성이 하락하게 됨으로써 ESG 관점에서 실행 우선순위를 판단할 수 있다.


이번 제도 개선안은 이달 중순 이사회 보고를 마쳤고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발표한 넷제로 로드맵의 실행력을 높이는 관점에서 다양한 글로벌 전문 기관이 예측한 미래 탄소 가격 시나리오를 고려, 합리적 수준으로 내부 탄소 가격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2030년 이전까지는 유럽연합(EU)·미국·한국 등 글로벌 사업장이 위치한 주요 권역별 가격을 다원화해 2025년 t당 40~95달러, 2027년 60~105달러로, 중장기 가격은 2030년 120달러, 2040년 200달러로 설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탄소 배출권 가격을 유가, 환율 등과 같이 경영성과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핵심 지표에 포함해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과 산하 8개 사업자회사 유관부서가 함께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관리 및 대응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김태진 SK이노베이션 이사회 ESG위원회 위원장은 “내부 탄소 가격의 도입은 경영 의사결정에 미래 탄소 가격을 비용으로 반영하고, 그 도입 여부를 공개하라는 외부 이해관계자의 기대에도 일치하는 것”이라며 “현재 탄소 감축 및 ESG 전반에 걸친 성과를 지속시키는 데 이사회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