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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건강]야식은 줄이고 자세는 바르게…건강한 월드컵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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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해진 날씨…거리응원 땐 보온 대책도 신경써야

[콕!건강]야식은 줄이고 자세는 바르게…건강한 월드컵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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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4년 만에 지구인의 축제 월드컵이 돌아왔다. 사상 첫 겨울 월드컵인데다 시차상 한국시간으로는 늦은 밤에 경기가 집중되는 만큼 건강한 응원을 위해서는 야식은 줄이고, 자세는 바르게 하는 게 중요하다.


한국의 조별리그 경기는 모두 한국시간으로 오후 10시 또는 자정에 진행된다. '치맥(치킨+맥주)' 등과 함께 응원을 즐기는 경우가 많은 만큼 자연스레 배달 야식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심야에 고칼로리 음식 섭취는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치킨처럼 기름지고 나트륨 함량이 많은 음식은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고, 맥주 등 술을 곁들인다면 소화기 질환을 야기할 수도 있다. 만약 과음을 한다면 다음날 컨디션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통풍도 주의해야 한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통풍 환자는 2017년 39만여명에서 지난해 49만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기름진 육류 속 '퓨린' 단백질이 체내 대사를 거치며 요산 결정체를 만드는 게 원인이다. 요산 결정체가 발목, 무릎 등 관절 조직에 쌓이면 염증 반응과 함께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특히 맥주의 홉이나 효모에는 퓨린이 다량 함유돼 매일 2잔 넘게 맥주를 마시면 통풍에 걸릴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만큼 야간 치맥의 위험성도 높은 셈이다.


김유근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원장은 “통풍은 나이가 들어 요산 제거 능력이 줄어드는 중년 남성에게 많이 나타났지만 최근 30대 남성 환자도 늘었다”라며 “음주 후 엄지발가락 관절에 통증을 느낀 경험이 있다면 규칙적인 열량 제한과 절주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물을 충분히 섭취해 소변을 통해 요산을 배출하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또 2시간가량 경기를 보다 보면 자연스레 소파에 비스듬히 눕거나 엎드리게 되기 일쑤다. 이 같은 자세는 우리 몸의 근육과 인대, 척추에 물리적 압박을 가해 팔다리가 저리거나 목이 뻐근해지는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오랜 시간 고정된 자세로 앉아있으면 허리나 관절에 많은 부담을 주게 된다. 특히 구부정한 자세를 유지하면 목과 어깨 등 근육이 뻣뻣해지는 증상을 겪기도 쉽다. 목의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서 어깨와 목덜미에 근육통이 생길 수 있다. 경기를 보는 도중 틈틈이 허리나 목을 돌려주는 등 스트레칭을 해주고 시청하는 자세를 자주 바꾸는 게 좋다.



날이 추워지는 가운데 더 기온이 낮은 심야 시간에 경기가 진행되는 만큼 거리 응원에 참여할 예정이라면 두꺼운 외투나 주머니 난로 등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보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추위에 무의식적으로 몸을 강하게 움츠리면 근육에 스트레스가 가해지고 근육 긴장 상태가 지속돼 마치 담이 걸린 듯한 근육통이 발생할 수 있다. 더욱이 몸이 굳은 상태에서 갑자기 터진 골에 일어서거나 뛸 경우 관절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혈압에 문제가 있다면 과도한 흥분도 자제해야 한다. 겨울에는 자연적으로 혈압이 소폭 상승하는 만큼 여기에 혈압과 맥박이 더 올라갈 수도 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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