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재주는 카타르가 부리고, 돈은 두바이가 번다

시계아이콘01분 0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월드컵 특수 누리는 UAE, 다양한 가격대 숙박시설 구비, 음주 허용
두바이-카타르 잇는 항공편 매일 수십편으로 불편함 없어

재주는 카타르가 부리고, 돈은 두바이가 번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걸친 이들을 포함해 축구 팬들이 22일(현지시간) 두바이에 마련된 팬 존에 모여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중계를 즐기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방제일 기자]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가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초반 적지 않은 이변으로 흥행 열기가 올라오고 있는데 정작 경제적 수혜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챙기고 있다. 개최국과 국제축구연맹(FIFA)이 경기장 내 맥주 판매를 전면 금지하면서 생긴 뜻밖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두바이가 인접국과 카타르에서 열린 월드컵을 응원하러 온 각국 축구 팬들로 넘쳐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개최국이 아닌 두바이가 월드컵 특수를 누리는 이유는 경제·문화 인프라 때문이다.


외국에서 온 축구 팬을 수용할 숙박시설이 충분하지 않은 카타르와는 달리 중동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도시로 꼽히는 두바이에는 다양한 가격대의 숙박시설이 준비돼 있다.


두바이는 유명 관광지인 인공섬 '팜 주메이라'에 지은 신축 호텔을 축구 팬을 위한 숙박시설로 할당했다. 또 외국 관광객의 음주를 허용하는 두바이의 자유로운 분위기도 축구 팬들을 끌어들이는 큰 요인으로 꼽힌다.


카타르는 대회 기간에도 사실상 이전과 비슷한 수준의 엄격한 음주·복장 규정을 고수하고 있다. 당초 경기장 인근 지정구역에서 맥주 판매를 허용할 방침이었지만, 대회 직전 이를 번복하면서 축구 팬들을 실망하게 했다. 대회 기간 두바이에서 숙박하면서 카타르를 오가는 웨일스 축구대표팀 응원단 '더 배리 혼스' 소속인 개러스 에번스는 "카타르의 문화는 우리와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우리는 술꾼들"이라고 말했다.


WSJ은 영국과 이란, 웨일스와 미국의 경기가 열린 당일 두바이 공항의 한 터미널에서는 맥주가 바닥을 드러내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맥주가 판매되는 두바이에서 양껏 마신 후 카타르에서 경기를 보겠다는 영국과 웨일스 팬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 도시를 잇는 항공편이 매일 수십편에 달하기 때문에 두바이에서 숙박하면서 경기가 있는 날에만 카타르를 방문하는 식으로 월드컵을 즐기는 축구 팬이 수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바이 또한 이 월드컵 특수에 호응해 월드컵 기간 관광객들에게 간소화된 입출국 절차를 적용해 카타르를 오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AD

카비르 멀챈대니 두바이 파이브 호텔 경영자는 "월드컵 기간 객실의 90% 이상이 예약됐다"며 "이 같은 호황을 부른 이유는 월드컵 이외에는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