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시동’ 프랑스, 지루 멀티골로 호주 4-1 격파

지루, 2골 기록하며 프랑스 역대 A매치 최다 51골 타이
음바페·라비오, 1골 1도움 활약

2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프랑스와 호주 경기.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가 헤더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월드컵 2연패를 바라보는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호주에 역전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에 나섰다.

프랑스는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호주에 4-1로 압도했다.

이날 경기에서 프랑스는 혼자서 2골을 기록한 올리비에 지루(AC밀란)와 1골 1도움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활약을 앞세워 승점 3점을 선취했다.

경기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 9분 만에 호주가 크레이그 굿윈(애들레이드)의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를 이끌었다. 호주의 매튜 래키(멜버른시티)가 넘긴 크로스를 굿윈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문을 열었고, 프랑스는 레키를 막는 과정에서 왼쪽 풀백 뤼카 에르난데스(바이에른 뮌헨)가 무릎을 다쳐 일찍 교체 카드를 쓰는 악재까지 겹쳤다.

전반 13분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를 급히 교체 투입한 프랑스는 서서히 볼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가져왔고, 테오가 올린 크로스를 아드리엥 라비오(유벤투스)가 헤더 골로 연결하며 전반 27분 동점골을 만들었다.

기세를 역전한 프랑스는 곧 동점골 주인공 라비오의 패스를 올리비에 지루(AC밀란)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2-1로 전반을 마친 프랑스는 후반에는 여세를 몰아 공격에 나섰다. 후반 23분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의 크로스를 킬리앙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문전 헤더로 정확히 골망을 조준하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4골을 기록하며 프랑스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음바페의 활약은 이번 경기에서도 빛났다.

뒤이어 후반 26분 지루가 음바페의 크로스를 헤더 골로 이어가며 호주의 골망을 다시 한번 흔들었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3골 차로 벌어졌고 호주는 초반 반짝 공세 이후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프랑스는 지난 러시아 대회에 이어 2번 연속 첫 경기에서 호주를 만나 승리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경기 승리로 프랑스는 D조 1위로 올라섰다. 호주는 앞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튀니지·덴마크에 이어 최하위인 4위로 밀려났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