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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먹통 방지법' 통과에 주목받는 데이터 관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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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먹통 방지법' 통과에 주목받는 데이터 관련주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소관 감사대상기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출석, 카카오 장애에 대한 사과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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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카카오 먹통 사태로 한 차례 주목받았던 데이터 관련주들이 '카카오 먹통 방지법' 통과로 주가에 날개를 달았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데이터센터 이중화 등을 골자로 한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개정안을 의결하면서다. 이에 데이터 관련주들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상승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46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모아데이타는 전거래일대비 0.94% 오른 2695원에 거래 중이다. ICT시스템 이상 탐지 및 예측용 장비 개발 제조업체인 모아데이타는 전날 29.93% 오른 2670원에 장을 마쳤다. 전일 데이타솔루션도 14.10% 오른 6070원에 마감했다. 장 중 한 때 최고 25.56%까지 올랐다가 일부 상승폭을 반납한 채 마감했다. 이밖에 줌인터넷(4.29%), 오픈베이스(3.37%)도 상승 마감했다. 이들 종목들도 장중 한 때 최고 16.90%, 8.24% 까지 오른 바 있다.


데이터관련주들의 상승 배경에는 이른바 '카카오 먹통 방지법'이 있다. 카카오 먹통 방지법이라 불리는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개정안은 지난달 15일 SK C&C 판교데이터센터 화재로 시작된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한 것으로, 정부의 시정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과징금 및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개정안은 데이터센터 이중화가 핵심으로 매년 1회 이상 정부의 지도 및 점검, 통신시설 전담 인력 운용 조치 등이 담겼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 5명이 단독으로 참석해 법안을 처리, 향후 과방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 체계 및 자구심사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들 종목에 대해 카카오 먹통 사태로 데이터 관련주들이 주목받았지만 반짝 상승이 아닌 구조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데다, 이 분야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인프라시장을 전방산업으로 삼고 있는 IT운영관리솔루션(AIOps) 시장은 2019년 33억달러 수준에서 2027년 386억달러 수준까지 약 10배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시장을 전방산업으로 삼고 있는 모아데이타는 시장의 견조한 성장에 따라 구조적 수혜가 예상된다"며 "공공 및 대기업향 고객사가 지속 확대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도 "모아데이타의 고객사는 2018년 13개에서 2021년 255개까지 증가했다"며 "특히 올해는 고객사 증가 및 적용분야 확대 등의 효과로 연 20% 이상의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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