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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유통공룡' 타깃 경고에 하락…나스닥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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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유통공룡' 타깃 경고에 하락…나스닥 1.54%↓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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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소매판매 지표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유통공룡' 타깃이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우울한 4분기 실적 전망을 제시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9.09포인트(0.12%) 떨어진 3만3553.8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2.94포인트(0.83%) 낮은 3958.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4.75포인트(1.54%) 하락한 1만1183.66에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대형 유통업체 타깃이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줄었다고 발표하며 전장 대비 13.14% 폭락했다. 이어진 타깃의 4분기 실적 경고에 대표 유통주인 콜스(-7.08%), 메이시스(-8.07%), 노드스트롬(-8.03%) 등의 주가도 일제히 내려앉았다.


국제유가가 3주래 최저치로 미끄러지며 에너지주의 부진도 두드러졌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움은 3.36%, 셰브론은 1.56%, 엑손모빌은 1.10% 밀렸다. 전날 랠리를 나타냈던 중국 관련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텐센트뮤직은 9.29%, 엑스펑은 10.98% 떨어졌다. 엔비디아(-4.54%), 퀄컴(-4.20%), AMD(-4.81%)을 비롯한 반도체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밖에 크루즈사 카니발은 10억달러 규모 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공개한 후 13.71% 하락했다. 버거킹의 모회사인 레스토랑 브랜즈 인터내셔널은 도미노피자 출신인 CEO를 영입한다고 발표하면서 6.71% 올랐다.


투자자들은 이날 소매판매를 비롯한 경제지표, 타깃 등 기업 실적, 폴란드 미사일 피격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의 발언 등을 주시했다.


Fed의 고강도 긴축에도 10월 소매판매는 최근 8개월래 최대폭 증가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1.0%)를 웃도는 수준이자, 올해 2월(1.7%)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이러한 소매판매 강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최고 수준에 육박하고 경기 둔화 및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각 가계의 소비수요가 견조함을 확인시켰다.


다만 소매업체들이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일찍부터 할인 모드에 들어갔음을 고려할 때, 10월 소매판매가 강세를 보인 대신 연말 지출이 축소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티그룹의 베로니카 클라크 이코노미스트는 "미리 쇼핑을 더 하려고 할 수 있다"며 "이는 11~12월의 지출을 10월로 옮기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통공룡 타깃 역시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한 자릿수 대 초반으로 감소할 수 있다고 밝히며 연말 쇼핑시즌의 우울한 전망을 제시했다. 브라이언 코넬 타깃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의 쇼핑이 점차 인플레이션과 금리, 경제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러한 타깃의 경고는 즉각 투심을 얼어붙게 했다.


인베스코의 브라이안 레빗 글로벌시장전략가는 "소매판매 지표는 소비자들은 큰 품목에 기꺼이 지출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하는 한편, 타깃은 연휴 약세를 시사했다"면서 "후자가 기대에 더 부합한다. 엄격한 긴축은 소비를 줄이고 인플레이션을 완화시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이날 공개된 9월 기업재고는 월가 예상치를 밑도는 0.4% 증가세(전월 대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8% 늘었다.


Fed 당국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이날 한 행사에서 경제데이터가 따라준다면 금리 인상폭을 곧 낮출 수 있다고 속도조절에 힘을 실었다. 그는 "12월 회의를 앞두고 최근 몇주간의 지표는 0.5%포인트 인상으로 가는 것을 더 편안하게 만들었다"면서 "다만 다음 PCE, 고용보고서 등 더 많은 데이터를 볼 때까지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Fed가 주시하는 인플레이션지표인 PCE는 12월1일 공개된다. 같은 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상 중단은 테이블 위에 있지 않다"면서 "앞으로 최소한 1%포인트, 가능하면 그 이상 금리가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현재 12월 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전날과 비슷한 85%이상 반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연방기금 목표금리를 기존 4.75~5.0%에서 5.0~5.25%로 0.25%포인트 높였다. 골드만삭스는 Fed가 12월 회의에서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고 내년 2월과 3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7% 아래로 미끄러졌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36%선을 나타냈다. 2년물과 10년물 간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3개월물 금리(4.23%) 역시 장기채인 10년물을 웃돌고 있다. 이러한 금리 역전현상은 통상 경기침체의 전조현상으로 여겨진다.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은 우크라이나의 우발적 사고로 잠정 결론났다. 이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는 다소 완화했다. 하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러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의 잠정 결론을 부인하며 "그 미사일이 우리 것이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나토는 이번 사건이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을 막는 과정에서 발생한 만큼 궁극적 책임은 러시아에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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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하며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33달러(1.53%) 하락한 배럴당 85.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5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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