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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한다 치킨株 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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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한다 치킨株 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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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치킨 대목’ 월드컵을 일주일여 앞두고 치킨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뜀박질하고 있다. 단기 차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이 몰린 것인데, 치킨주(株) 외에도 월드컵 특수를 노릴 수 있는 주식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전일까지 보면 교촌치킨의 가맹본부인 교촌에프앤비는 24.49% 상승한 1만2150원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장중 1만3050원까지 치솟아 지난 8월 주가 수준을 회복하기도 했다. 월드컵 기간 치킨 업체들의 매출이 많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반영된 결과다. 육가공업체인 마니커에프앤지(25%), 마니커(24%) 등은 코스피 수익률(11%)을 크게 웃도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같은 사업 분야의 하림도 9%대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엠피대산(15%), 맥주 등 주류업체인 하이트진로(9%)도 상승했다.


월드컵 송출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1인 미디어 플랫폼인 아프리카TV는 최근 한 달 동안 27.43%나 급등했다. 지난 3분기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4분기 실적 기대감을 반영해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한 것이다. 실적 상승의 핵심은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이다. 온라인 중계권이 확보된 만큼 월간순방문자수(MV)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2018년 6월 14일~7월 15일) 당시 6월 한 달 동안 아프리카TV 방문자 수는 크게 늘었는데,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28%가량 급증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월드컵 이벤트로 MV가 크게 반등할 것”이라며 “아프리카TV는 카타르 월드컵으로 유입될 신규 방문자 잔존율을 높이기 위해 콘텐츠 다양화로 플랫폼 허들을 낮추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월드컵으로 실적 상승이 기대되지만, 주가가 잠잠한 기업들도 있다. 광고업체인 이노션은 월드컵 마케팅 수혜가 예상되지만, 주가는 한 달 기준 1.8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노션은 대표 고객사로 현대차와 기아를 두고 있는데 이들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파트너로 월드컵에 관련 마케팅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총이익 기여 수준은 100억원 이상(2018 러시아 월드컵 기준)이 될 것”이라며 “4분기 국내외 신차 마케팅이 강화될 것이란 점도 단기 투자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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