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부문 매출 1311억원, 2019년 이후 분기 최대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크래프톤이 2022년 3분기 영업이익 1403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크래프톤은 3분기 매출 4338억원, 영업이익 1403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2264억원이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8.2% 줄어든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났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은 32%로 준수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3분기 PC와 콘솔 부문 매출은 무료화 이후 배틀그라운드의 견조한 트래픽 추이와 신규 유저 유입이 지속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PC 부문은 전분기 대비 48% 상승한 1311억원으로, 2019년 이래 역대 최대 수준의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배틀그라운드가 업데이트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콘텐츠가 인기를 얻으며 북미, 서구권 지역에서의 트래픽이 늘어난 영향이다. 콘솔 부문 역시 전분기 대비 22%, 전년 동기 대비 133% 성장했다.
모바일 부문은 전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2824억 원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신규 이용자 유입을 위한 빌드 경량화 등 저사양 기기 이용자 층 확보와 정상급 축구선수 및 슈퍼카 협업 등으로 이용자 공략을 지속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단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서비스 재개를 위해 지속 노력하는 동시에, 인도 게임 시장 투자로 시장 성장에 기여 중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한 전체 시장 규모 감소 가운데, 게이머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끊임없이 전개하며 안정적인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오는 12월 2일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 출시를 앞두고 있다. 크래프톤 측은 한국 게임사 중 가장 많은 수의 콘솔 게임을 서비스하는 회사이자 글로벌 시장에서 쌓아온 콘솔 개발 및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지식재산(IP) 확장을 위해 인수합병과 새로운 스튜디오 설립 등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액션 슈터 RPG 게임 ‘디 어센트’를 개발한 스웨덴 스튜디오 네온 자이언트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최근 영입한 ‘눈물을 마시는 새’의 ‘프로젝트 윈드리스’를 담당할 글로벌 개발 인력과 함께 캐나다 스튜디오 설립을 추진하고, 새로운 경험의 게임 개발을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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