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3년 만에 분기 매출 500억원 돌파…"톡신·필러 동반성장"

올 3분기 매출 533억원·영업이익 145억원
계약종료 일시 수익 반영 지난해 3분기 제외하면
2019년 4분기 이후 11분기만에 500억↑

메디톡스 서울사무소 전경.[사진제공=메디톡스]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메디톡스가 3년 만에 분기 매출 500억원을 넘어섰다.

메디톡스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7% 증가한 53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40% 늘어난 145억원, 당기순이익은 32% 줄어든 13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계약 종료 정산으로 일시 수익이 반영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57%, 순이익은 36% 감소했다. 일시 수익이 반영된 지난해 3분기를 제외하면 메디톡스가 분기 매출 500억원을 돌파한 것은 2019년 4분기 이후 11분기만이다. 27%의 영업이익률도 2019년 1분기 달성한 3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 같은 실적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매출이 2020년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필러 매출이 꾸준하게 상승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메디톡신과 함께 주력 품목으로 성장한 '코어톡스'는 공격적 마케팅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계속 확대하고 있어 향후 실적도 기대된다.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약 70%에 달하는 뉴라미스는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으로 매출을 극대화해 연간 최고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은 "톡신과 필러 등 주력 사업들의 매출이 고르게 상승하며 11분기만에 분기 매출 500억을 돌파한 것은 국내 톡신 시장을 대표하는 메디톡스의 저력과 임직원들의 노력이 합쳐져 만들어낸 소중한 결실"이라며 "신사업을 포함해 추진 중인 여러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진행,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 도약이라는 목표를 꼭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메디톡스는 미국 및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신제형 톡신 제제 'MT10109L'의 미국 임상 3상 데이터 분석을 진행 중이며, 내년 허가 신청(BLA)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계열사 메디톡스코리아도 내년 상반기 허가 획득을 목표로 톡신 제제 ‘뉴럭스’의 국내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