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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라지만 … 독서율 갈수록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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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2021년 국민 독서 실태 발표 … 연간 종합 독서량 4.5권
텍스트 대신 영상 시청 선호 … 전자책·오디오북 사용은 늘어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라지만 … 독서율 갈수록 떨어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도서관. 사진=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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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화영 인턴기자] 국내에서 책을 읽는 인구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연간 종합 독서량은 감소하고 전자책 등을 이용한 독서 활동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1년 국민 독서실태'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연간 종합 독서량은 4.5권이다. 이는 2019년에 비해 3권 줄어든 수치다. 연간 종이책 독서율은 성인 40.7%로 2019년 51.1%보다 11.4%포인트 감소했다. 독서 시간은 성인 평일 20.4분, 휴일 27.3분에 그쳤다.


독서 시간이 줄어든 이유로는 "일 때문에 시간이 없다"와 "스마트폰, 텔레비전, 인터넷 게임 등 다른 매체와 콘텐츠를 이용해서"가 가장 많이 차지했다. 이와 달리 전자책과 오디오북은 증가세를 보였다. 전자책 독서율은 성인 19%, 학생 49.1%로 2019년보다 각각 2.5%포인트, 11.9%포인트 늘었다.


최근 독서 실태 조사 결과도 다르지 않았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서점 이용과 책 모임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1년 기준 독서 경험은 전체 88.2%다. 그러나 독서량은 평균 2~3권(27.1%)이나 4~5권(17%) 정도에 그쳤다.


인생에서 독서가 꼭 필요하다는 인식도 이전 조사 대비 감소했다. '독서가 필수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2016년에는 79.7%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2022년에는 67.1%에 그쳤다. '책은 읽어야 하는 사람들만 읽으면 되는 것'이라는 인식은 2016년 12.4%에서 2022년 19%로 증가했다.


책을 통한 정보 습득보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2016년 31.5%에서 2022년 34%로 증가했다. 또한 '한국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답변은 50대가 42.4%로 가장 높았고 20대 33.6%, 30대 27.6%, 40대 36.4%를 차지했다. 이처럼 독서 문화 전반의 침체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글자 대신 영상 시청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종이책 독서율이 떨어지는 가운데 전자책 플랫폼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도입한 밀리의 서재는 2016년 설립된 이후 올해 8월 기준 구독자 91만명, 누적 구독자 55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밀리의 서재를 2년째 이용하고 있는 A씨는 "책을 매번 구매하거나 빌리러 도서관에 가는 것보다 이렇게 휴대폰으로 보는 게 편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전체 도서 시장 규모의 위축이 지속될 경우 도서 전반적인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도서 자체가 정신적 재화에 가까워 고물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필수 소비재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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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전문가들은 시대 흐름에 맞는 독서장려 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응교 숙명여대 기초교양학부 교수는 KTV 국민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종이책과 더불어 다양한 매체의 (도서) 개발도 게을리할 필요는 없고 종이책의 독서율이 낮아지지만 반대로 전자책의 사용률도 높아지는 것을 우리가 기억해 양쪽을 다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영 인턴기자 ud366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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