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WWT 챔피언십 둘째날 3언더파 공동 42위
헨리 선두, 고든과 라이더 공동 2위, 호블란 공동 14위
김성현 공동 69위, 안병훈 공동 105위 ‘부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경훈(31·사진)이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했다.
이경훈은 4일(현지시간)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의 엘 카멜레온 골프 코스 앳 마야코바(파71·7017)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월드 와이드 테크놀로지(WWT) 챔피언십 앳 마야코바(총상금 820만 달러) 둘째날 3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42위(5언더파 137타)로 올라섰다. 러셀 헨리 선두(16언더파 126타), 윌 고든과 샘 라이더(이상 미국)가 공동 2위(13언더파 129타)다.
이경훈은 7타 차 공동 65위에서 출발해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이경훈은 12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4번 홀(파3) 버디로 언더파 스코어에 진입했지만 본선에 오르기 위해선 좀 더 많은 버디가 필요했다. 다행히 8~9번 홀 연속 버디로 라운드를 마쳐 3라운드에 입성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85.71%에 홀 당 퍼팅 수 1.615개를 동력으로 삼았다.
이경훈은 2019년 PGA투어에 합류해 2021년과 지난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한 주인공이다. 2022~2023시즌엔 3개 대회에 출전했고, 지난달 더CJ컵 3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선 선두와 11타 차로 벌어져 우승은 쉽지 않지만 공동 9위 그룹과는 4타 차에 불과하다. ‘톱 10’ 진입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헨리가 두 차례 3연속 버디를 포함해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으며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PGA투어 통산 3승을 수확한 선수다. 전날 선두였던 고든은 4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헨리의 상승세에 밀렸다. 디펜딩 챔피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공동 14위(8언더파 134타), ‘넘버 2’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29위(6언더파 136타)다. 한국은 김성현(24) 공동 69위(3언더파 139타), 안병훈(31)이 공동 105위(1오버파 143타) ‘컷 오프’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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