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만족 57.6%, 취임 이후 꾸준 상승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경상남도가 지난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도내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도민 절반 이상이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도정에 ‘잘한다’고 답했다.
경남도는 4일 민선 8기 박완수 경남도정에 대한 도민의 평가와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전화 면접조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질문은 ▲도정 관심도 및 도정 운영평가 항목 ▲물가수준, 경제? 경기 전망 등 도내 경기상황 인식 ▲정책홍보 및 지역 인구 유출 관련 등 도정 현안으로 나뉘었다.
2022년 경상남도 도정 현안 3차 정례여론조사에 따르면 도민 56.3%가 도정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그중 50대가 68.3%로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고 30대 미만이 27.0%로 다소 낮았다.
민선 8기 박완수 도정 운영 전반에 대한 긍정 평가는 57.6%로 지난 6월 1차 조사 당시 49.7%, 8월 2차 조사 53.4% 이후 꾸준히 상승 중으로 확인됐다.
60세 이상이 67.7%로 가장 큰 만족도를 보였고 30대 미만 60.6%, 50대 54.0%, 30대 52.8% 순이었으며 40대가 44.8%로 비교적 낮았다.
응답자들은 경남도가 도민을 위한 정책을 잘 추진하는지에 대한 평가에서 절반 이상인 58.6%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60세 이상이 69.8%, 30대 미만이 61.1%, 50대 56.6%, 30대 47.6%, 40대 47.0%로 조사됐으며, 도민 의견이 도정에 반영되는 것을 느낀다고 한 도민은 48.1%였다.
경남의 전반적 생활 여건에 대한 만족 수준을 묻는 항목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65.2%가 ‘만족스러운 편’이라고 했다.
도는 도민이 최근 경남 물가 가계 살림을 꾸리기 힘겨워한다고 전했다.
전화 설문에서 도내 물가수준이 매우 부담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27.0%, 부담되는 편이라고 한 도민은 59.3%로 86.3%가 물가 상승에 압박과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생활에 필요한 식료품이나 비주류 음료 구매에서 가장 큰 부담을 표현했고 주택과 수도, 전기, 연료비용도 도민의 걱정거리였다.
57.0%의 도민들은 올해 4분기에 경남 경제·경기가 더 나빠질 것이라 내다봤다.
이전과 비슷할 거라 답한 이는 27.7%, 이전보다 좋아질 거라 한 이들은 11.5% 순으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도민이 체감하는 현재 도내 경기 현상이 일시적인 것보다 당분간 지속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도정 정책을 주로 인지하는 매체 수단은 TV가 39.8%로 인터넷 포털 및 사회관계망(SNS)으로는 25.3%, 신문에서 도정 소식을 접하는 이들은 10.6%였다.
나이대로 보면 50대 33.9%, 60대 이상 60.9%는 TV, 30대 미만 41.1%와 30대 38.9%, 40대 34.5%는 SNS를 주요 인식 매체로 꼽았다.
지역 인구 유출 문제에 해결을 위한 과제로는 응답자의 40.7%가 ‘양질의 일자리 확보’가 우선이란 의견을 내세웠고, 다음으로 ‘결혼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지자체의 청년정책 활성화 의지’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도는 향후에도 여론조사를 통해 도민 의견을 수렴해 도정 정책에 반영하고 도정 운영 책임성도 강화할 예정이다.
하종목 기획조정실장은 “조사를 통해 민선 8기 도정에 대한 도민의 관심과 기대가 크다는 걸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도민 체감 물가를 낮추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러 의견을 경청하여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물가 안정과 경기 부양 시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기업의 투자를 통해서 가능하다”며 “민선 8기 경남도정은 기업이 경쟁력을 발휘해 힘껏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 하기 좋은, 투자하기 좋은 경남을 만드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로, 자세한 내용은 경상남도 누리집(홈페이지) 정보공개에서 도정 여론조사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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