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그동안 일시 중지됐던 인천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이 환경부의 관련계획 승인과 함께 추가 국비 확보가 결정됨에 따라 다시 속도를 내게 됐다.
시는 '2035년 인천광역시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부분 변경(승기하수처리구역)'이 환경부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을 위해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및 입찰안내서 작성 용역을 추진하던 중 지난 7월에 '구월2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의 하수물량(2만t/일)을 반영하기 위해 용역을 일시 정지하고, 환경부에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부분변경을 신청했다.
아울러 시는 환경부와 협의를 통해 국비 지원도 당초 155억원에서 455억원으로 추가 확보했다.
이에 따라 국·시비 3884억원을 투입해 승기하수처리장의 수처리시설을 완전 지하화하고 지상에 주민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현대화(재건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5년 본공사를 시작, 2030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 기간에도 기존 하수처리시설은 계속 운영된다.
인천 연수구·미추홀구·남동구 일부를 담당하는 승기하수처리장은 1995년 준공 이후 2007년 고도처리 개량공사 외 다른 대규모 시설 개선 없이 운영돼 왔다.
처리구역 내 위치한 남동산업단지에서 고농도 공장 폐수가 발생하고 연수구, 남동구 일원에 오수 전용관로 매설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기존의 노후화한 시설로는 증가하는 오염물질을 완벽하게 처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구월2지구 공공택지 개발사업지역까지 처리 면적을 편입시켜 승기하수처리장의 용량을 1일 25만t에서 27만t으로 2만t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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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관계자는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이 시민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공공수역의 안정적인 수질 보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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