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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대란]⑮노블엠앤비, 액면가 리픽싱 CB도 매수자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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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대란]⑮노블엠앤비, 액면가 리픽싱 CB도 매수자 ‘無’ 노블엠앤비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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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노블엠앤비가 85억원 규모의 CB를 재매각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매수 의사를 밝힌 곳이 있었지만 계약금만 내고 인수를 취소했다. 이 CB는 액면가까지 전환가 조정(리픽싱)이 가능해 손실 리스크가 적지만 그럼에도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노블엠앤비는 지난 7월1일 체결했던 85억원 규모의 제 24회차 CB 재매각 계약이 취소됐다.


지난해 2월 최대주주인 노블바이오가 200억원 규모의 24회차 CB를 인수했다. 일부는 전환했으나 85억원어치는 노블엠앤비가 취득해 보유하고 있었다. CB 표면이자율, 만기이자율은 0%다. 주식 전환을 목적으로 발행한 CB로 해석된다. 지난 2월부터 주식으로 전환 가능해진 상태다.


리픽싱 또한 액면가까지 가능하다. 노블엠앤비의 액면가는 1000원이다. 현재 전환가는 수차례 낮아져 2549원이다. 전날 기준 노블엠앤비 주가는 2800원 수준이다. 주가가 1000원까지 떨어져도 전환가를 조정할 수 있다.


투자자에게 유리한 조건임에도 CB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기존에 인수하려했던 하이앤코라는 법인은 계약금 5억원을 냈음에도 계약을 취소했다.


노블엠앤비는 자동차용 카메라, 블랙박스 등에 적용되는 이미지용 광학계, 프로젝션 TV나 프로젝터에 적용되는 투사용 광학계, CD 및 DVD 등에 적용되는 레이저 시스템 광학계 등을 설계하는 광학전문 업체다.


올 상반기 기준 렌즈사업 부문은 전체 매출의 55%를 차지하는 노블엠앤비의 주요 사업이다. 다만 매출 규모는 매년 줄고 있다. 2020년 328억원이던 렌즈사업 매출은 지난해 171억원으로 쪼그라들었고 올 상반기 53억원대로 더욱 축소됐다.


노블엠앤비는 최대주주가 노블바이오로 바뀐 후 바이오사업을 하고 있다. 노블바이오는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스왑(면봉) 제품을 만드는 회사다. 코로나19 진단키트의 판매 증가로 돈을 벌어 상장사 노블엠앤비(구 디지털옵틱)를 인수하게 됐다.


노블엠앤비는 노블바이오의 스왑제품을 유통하는 사업을 통해 올 상반기 기준 4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며 진단키트 수요가 감소했고 관련 매출도 줄어들 수 있다. 영업전망이 긍정적이지 않다보니 CB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1월16일 발행했던 300억원 규모의 제 26회차 CB도 전환보다 상환 요청이 들어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환가는 2550원이고 액면가(1000원)까지 리픽싱이 가능한 조건이지만 제 24회차 CB도 재매각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26회차 CB의 상환 여력은 충분하다. 메리츠증권을 대상으로 발행했는데 발행 후 노블엠앤비가 통화안정증권을 매입해 NH투자증권에 신탁하고 메리츠증권에 CB 담보로 제공했다. CB로 조달한 자금을 사용하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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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를 발행한 이유는 콜옵션(매수청구권)을 통해 최대주주 또는 제 3자에게 지배력 확보 또는 CB 차익을 주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발행 공시에 따르면 콜옵션 한도가 나와 있지 않다. 최대주주 또는 경영진이 원하는만큼 가져갈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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