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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조광ILI, 원전 안전밸브 국내 1위…전량수입 핵심부품 국산화 '중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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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조광ILI가 강세다. 한국형 원전 ARR1400의 폴란드 수출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출은 에너지 위기 속에 원전 붐이 일고 있는 유럽에서 한국형 원전의 경쟁력과 시공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앞으로 수주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전기술한전산업 등이 급등하면서 관련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1일 오후 1시1분 조광ILI는 전날보다 12.59% 오른 15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야체크 사신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은 전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폴란드 퐁트누프 지역 원전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양국 기업 간 협력의향서(LOI), 그리고 한국 산업부와 폴란드 국유재산부 간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폴란드 최대 민간발전사인 ZE PAK(제팍)이 내년에 폐쇄하는 석탄발전소 부지에 1.4GW(기가와트)급 원전 2~4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폴란드 국영전력기업 PGE와 제팍이 함께 사업을 추진하고, 양국 정부는 원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원전 1기당 건설비를 5조~7조원으로 추산하면 전체 수주액은 최소 10조원에서 최대 3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산 원전(APR1400 기준) 1기에 들어가는 부품은 300만개가 넘는다. 국산화율이 95%에 달하지만 일명 ‘POSRV’로 불리는 파일럿 구동 안전방출밸브만큼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원자로 냉각 장치의 압력이 과도하게 높아지는 것을 막는 원천 기술을 미국, 독일, 프랑스만 보유하고 있다.


POSRV가 원전의 안전과 직결된 핵심 부품이지만, 유지·보수 과정에서 해외 업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한번 고장이라도 나면 해외 업체 엔지니어가 직접 한국으로 와야 하는데, 수리에만 반년 이상씩 걸리는 경우도 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기계연구원은 지난 7월 말 국내 원전 부품사인 조광ILI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POSRV 국산화에 도전하기로 했다. 차세대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SMR)에 탑재 가능한 POSRV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1968년 설립한 조광ILI는 지난 54년 동안 원전과 플랜트용 안전밸브 등을 전문적으로 만들었다. 안전밸브 분야는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깊다. 관련 국내 시장 점유율도 현재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자체 설계 검증 인프라도 갖추고 있고, 안전밸브 노하우도 많이 쌓아 왔다. 덕분에 국내 최초로 원전용 대형 안전밸브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미국기계학회(ASME)가 안전밸브 부문의 기술력을 인정하는 'ASME 인증'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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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ILI 기술연구소장은 최근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업계 숙원 과제였던 POSRV 국산화 작업에 드디어 착수하게 됐다"며 "2027년까지 해외보다 성능이 더 좋은 POSRV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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