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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조합 "일반분양 심사신청 준비 '착착'"…분양가 인상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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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분양 마쳐, 연내 옵션 선택 권리 행사"
분양가 일반에 '전가' 눈치…경기 침체 등 변수

둔촌주공 조합 "일반분양 심사신청 준비 '착착'"…분양가 인상 딜레마 15일 서울 강동구 동북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리는 둔촌주공 재건축조합 임시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조합원들이 발걸음하고 있다. / 사진=황서율 기자 chest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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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경조 기자, 황서율 기자]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이 일반분양 시기를 내년 1월로 잡았다. 지난 8월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과 합의한 대로다. 이에 연말 분양가 산정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박승환 신임 조합장은 지난 15일 오후 임시총회가 끝난 뒤 기자와 만나 "일반 수요자들은 분양가가 높은 걸 싫어하고, 조합원들은 부담이 줄어들길 바라니…."라며 말을 아꼈다. 일단 한국부동산원의 검증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둔촌주공은 애초 계획대로면 내년 8월 입주해야 한다. 그러나 부침을 겪으면서 준공 예정 시기가 2024년 12월~2025년 1월로 미뤄졌다. 지난 4월 15일 0시 이후 6개월간 공사가 중단됐지만, 현재까지 공정률이 52%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제 막 착공한 단지인가' 싶을 정도로 공기가 늘어났다.


이는 창호 설치 문제 때문으로 전해졌다. 시공단 관계자는 "앞서 지정한 창호 업체를 바꿔 달란 조합 요구에 건물이 올라가는 동안 (창호를) 제때 설치하지 못했고, 이는 나비효과를 불러왔다"며 "창호를 못 달면 건물 안으로 비바람이 들이쳐 바닥·천장 등 공사를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당시 조합에 '업체 변경 문제로 공기가 9개월가량 연장될 것'이라고 여러 차례 얘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분양 시기는 내년 초로 합의했다. 특히 조합은 사업비·공사비를 갚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공단과 대등한 관계에서 대화 및 필요한 요구를 하기 위해선 분양 시기를 더 늦출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새 집행부는 일반분양 심사 신청 준비가 잘 돼가고 있다고 전했다. 곧 강동구청에 신청을 마치고 오는 12월에는 관리처분총회를 열어 일반분양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관건은 분양가 책정이다. 시공단은 지난달 조합에 변경도급금액으로 4조3677억5681만원(부가가치세 별도)을 요청했다. 조합원 1인당 1억8000만원을 더 부담할 처지에 놓였다. 조합은 부동산원에 검증을 요청한 상태로, 결과 발표까지 75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하고, 조합원 손실 보전을 위해선 3.3㎡당 400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합은 2019년 10월 대의원회에서 분양가 목표치를 3.3㎡당 3550만원으로 잡은 바 있다. 그러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심사에서 3.3㎡당 2990만원을 제시받았다. 크게 반발한 조합은 이후 고민 끝에 분양가상한제를 수용해 일정을 연기했다.


올해 들어서는 연초 자체평가에 따라 3.3㎡당 3220만원으로 산정했으나, 최근에는 3.3㎡당 3900만원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의 분양가 심사 항목 중 하나인 기본형건축비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덩달아 올랐고, 주변 시세와 비교해도 높은 가격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경기 침체에 따른 미분양 가능성 등도 고려해야 한다.


박 신임 조합장은 "조합원 분양은 전날 마쳤다. 늦어도 연내 동·호수가 배정되면 시공단 협조를 통해 조합원들이 옵션 선택 등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 집행부가 시공단과 너무 많은 갈등을 일으켰는데 우리는 (시공단과) 항상 좋은 관계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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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둔촌주공 재건축은 기존 5930가구를 철거하고 지상 최고 35층, 85개 동, 1만2032가구를 짓는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불린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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