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송현도 인턴기자] 미 상무부의 새 수출 규정에 따라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업체의 중국 공장에 설비 납품을 중단했다는 'KLA'는 웨이퍼 결함·검사 수율 관리에 특화된 미국 기업이다. 주로 반도체 검사 및 계측 기기를 제조한다. 시장조사기업 '인포메이션 네트웍스'에 따르면 KLA는 지난해 기준 반도체 검사·계측 장비 시장 점유율 62.6%를 기록해, 상위 6개 기업 중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199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됐고 'KLA 인스트루먼츠'와 '텐코 인스트루먼츠' 두 기업이 합병해 현재에 이른다. KLA 인스트루먼츠가 제조하던 컴퓨터 칩 결함 검사 장비와, 텐코의 반도체 두께 및 오염 계측 기술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빠르게 사세를 확장했다. 나노미터(nm) 단위의 초미세 공정이 필수적인 반도체 산업은 티끌만 한 불량도 치명적이기에, KLA 설비는 반도체 기업의 생산 능력을 안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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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매출액 69억 달러, 영업이익 20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기업이지만 매출액 중 북미 비중은 지난해 기준 11% 수준에 불과하다. 대만(27%), 중국(25%), 한국(17%) 등 수출 비중이 크다.KLA는 1993년 한국에 지사를 설립했으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경기 화성·평택·이천, 충북 청주에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기술 인력 570명이 근무한다. 현재 국내 기업에 설치된 KLA 장비는 3480개 정도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송현도 인턴기자 do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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