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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산돌, 상반기 ‘반짝’ 매출 지속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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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산돌, 상반기 ‘반짝’ 매출 지속 가능할까 윤영호 산돌 공동대표이사. /사진제공=산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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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폰트 제작기업 산돌의 올 상반기 매출이 지속 가능할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기존에는 미미했던 ‘라이선스 매출’이 올 상반기에 발생했기 때문이다.


11일 산돌은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를 소개했다. 산돌은 국내 최초의 디지털 폰트 회사로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폰트 제작 및 서비스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업계 1위 기업이다.


산돌의 지난해 매출액은 120억원, 영업이익은 48억원이다. 매출액은 2019년도 72억원, 2020년 103억원 등 연평균 30%의 성장세를 보였는데 올 상반기 11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반년간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90% 이상을 한 것이다.


올 상반기 매출의 급격한 성장에는 ‘라이선스 매출’이 있다. 산돌의 매출은 산돌구름, 기업전용서체, 라이선스 매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산돌구름은 클라우드형 폰트 플랫폼으로, 산돌이 보유 중인 폰트 뿐 아니라 외부업체 폰트까지 정액제 방식으로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업전용서체 매출은 기업들의 주문으로 폰트를 제작해주는 사업이다. 라이선스 매출은 산돌이 보유한 폰트를 일정 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산돌구름 70%, 기업전용서체 21%, 라이선스 7% 등이었다. 2019년 이후 라이선스 매출 비중은 8% 이상을 넘지 않았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는 라이선스 매출이 49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44%를 차지했다.


이 라이선스 매출은 특정 업체와 단 건의 매출로 46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면서 발생했다. 산돌 관계자는 “계약 기간과 상대방은 비밀유지조항으로 밝힐 수 없지만 올해 말 쯤에는 공개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비슷한 방식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영호 산돌 공동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당사의 경영성과를 고객과 주주에게 투명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폰트의 대중성을 국내외로 확장해 글로벌 대표 크리에이터 콘텐츠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돌의 공모 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약 280억 원 규모다. 회사는 100% 신주모집으로 유입되는 자금을 기반으로 디지털 콘텐츠와 플랫폼 기술 확보 등 신사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폰트 제작사와의 인수합병(M&A)을 통해 해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49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6000~1만8800원이다. 이달 12~13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8일과 19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다음 달 중 코스닥에 상장하는 일정으로 KB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는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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