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조성명 강남구청장 528억원 '1위'

조 구청장, 부동산만 500억원… 오피스텔·상가 외 도곡동 아파트까지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공직자 814명 가운데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이 가장 많은 528억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보유 부동산만 500억원에 달한다.

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공개한 6·1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올해 7월 1일 기준 조 구청장이 보유한 재산은 527억7607만원이다. 전체 재산 공개자 814명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조 구청장의 재산은 토지 132억원, 건물 361억원 등 부동산에만 493억215만원이 집중됐다. 오피스텔 39채, 상가 28채, 숙박시설 8채 등도 포함이다. 조 구청장은 도곡동에 있는 아파트도 보유하고 있다.

서울 구청장 가운데 두 번째로 재산이 많은 이는 문헌일 구로구청장이다. 비상장주식 119억원을 포함해 총 143억895만원을 신고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74억2933만원), 정문헌 종로구청장(49억4011만원), 김경호 광진구청장(42억7469만원)이 뒤를 이었다.

전체 재산공개 대상자 814명 중에는 조 구청장에 이어 임형석 전남도의원(415억3000만원), 김성수 경기도의원(271억4000만원)이 뒤를 이었다. 다만 임 의원은 3700만원짜리 회원권을 379억원으로 잘못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역단체장 기준 재산총액으로는 김진태 강원지사가 41억3000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이 40억9000만원, 김동연 경기지사 38억9000만원, 최민호 세종시장 36억3000만원, 김관영 전북지사 29억10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교육감 가운데는 임태희 경기교육감 47억4000만원, 하윤수 부산교육감 13억9000만원, 이정선 광주교육감 13억8000만원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 한편 이번 공개 대상 재산은 임기개시일인 7월 1일 기준 재산신고서에 포함된 본인, 배우자, 직계 존·비속이 소유한 부동산, 예금, 주식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