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가치를 고려해 집을 고를 때 봐야 하는 조건이 있다. 바로 인구 유입이다. 최근 인구 유입이 늘어나는 곳에서 신규 분양에 나선 단지가 있어 청약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유탑건설은 9월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서 ‘유탑 유블레스’ 오피스텔과 스트리트몰로 조성되는 판매시설 분양에 나섰다. 연면적 5만3007㎡에, 지하 3층~지상 18층 2개 동으로 지어진다.
지상 2층부터 18층까지 들어가는 오피스텔은 총 408실이다. 전용 40.7㎡ 136실(A타입 68실, B타입 68실)과 전용 59.3㎡ 272실(A,B,C,D타입 각 68실)로 구성된다.
인천 계양 유탑 유블레스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수도권 인구가 인천, 그 중에서도 서울 접근성이 좋은 계양구를 비롯해 서구와 부평구 등으로 인구 유입이 두드러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통계청 인구이동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인천으로 순이동(전입-전출)한 인구는 1만513명, 경기에서 인천으로 이동한 경우도 2228명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5월 현재 경기에서 인천으로 순증한 인구는 5610명, 서울에서 인천으로 순증한 인구는 3885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유입 증가는 결국 주택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 이들 지역은 또 부담없는 가격으로 내 집 마련까지 가능한 곳으로 꼽히면서 분양 시장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먼저 가격 경쟁력을 살펴 보면, KB부동산 기준 6월 인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1958만원으로, 서울(5157만원), 경기(2565만원)보다 낮다. 서울과 인접 지역 역시 매매가격 차이는 컸다. 특히 인천 계양구의 경우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1607만원으로, 인근 서울 강서구(4145만원)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유탑 유블레스’가 청약자들의 주목을 받는 또 다른 이유는 단지 주변에 루원시티 제2복합청사 건립과 주변 환경을 뒤바꿀 도시개발사업 등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9월 1일 착공에 들어간 루원시티 복합청사엔 인천 각 지역에 뿔뿔이 흩어져 있는 9개 인천시 산하기관 및 단체가 이르면 2025년 입주할 예정이다. 복합청사는 지하 2층~지상 13층 규모의 업무동과 지하 2층~지상 5층의 교육동 등 2개 건물로 이뤄진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복합청사 인근에 지어질 예정인 소상공인 클러스터와 인천지방국세청 신축 청사까지 함께 들어서면 인근 지역 주민 편의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 지역 주요 둘레길이 에워싼 친환경 입지도 주목할 대목이다. 계양산을 중심으로 하는 인천 둘레길 1코스를 비롯해, 천마산을 중심으로 하는 인천 둘레길 2코스, 원적산을 중심으로 조성된 인천 둘레길 3코스가 각각 단지를 위 아래로 둘러싸고 있다.
스트리트몰로 조성되는 유탑 유블레스의 단지 내 상가시설 50실도 시장의 관심을 끈다.
단지 가까이에 조성되는 루원시티 복합청사에 인천 곳곳에 흩어졌던 산하기관 및 단체 9곳이 입주하게 되면 소속 공무원과 공공기관 근로자 등 유관 업무 인력과 유동 인구가 늘어날 수밖에 없어 상권 형성에도 유리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인천 청라 국제도시를 잇는 2호선 연장 사업이 마무리 되면 상가 유동 인구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호재로 꼽힌다.
최봉석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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