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시그널 "SKT 5G 다운로드 속도 세계 1위"

韓 통신 3사, 5G 품질 지표 상위권 휩쓸어

글로벌 통신사 5G 다운로드 속도 비교. 사진=오픈시그널

[아시아경제 오수연 기자] SK텔레콤의 5G 다운로드 속도가 전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 중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용성, 커버리지, 게임 경험 등에서도 한국 통신 3사가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23일 영국 시장조사기관 오픈시그널의 '5G 글로벌 모바일 네트워크 경험상 2022' 보고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평균 다운로드 속도 469.6Mbps를 기록해 전 세계 통신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글로벌 통신사 평균(184.2Mbps)보다 약 2.55배 더 빠른 속도다.

이어 LG유플러스는 평균 다운로드 속도 429.6Mbps로 2위에 올랐다. 불가리아 비바콤(422.2Mbps), 스웨덴 텔레2(391.1Mbps)가 각각 3, 4위를 차지했으며 KT(381.9Mbps)는 뒤를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업로드 속도에서는 국내 통신사들이 약세를 보였다. 스웨덴 통신사 텔리아(50.9Mbps)가 가장 빨랐다. SK텔레콤(40.6Mbps)은 7위, LG유플러스(36.8Mbps)는 16위로 나타났다.

5G 가입자들이 실제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는 시간을 비율로 나타낸 지표인 가용성 부문에서는 미국의 T모바일이 40.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국내 통신사는 KT가 33.1%, SK텔레콤이 32.5%, LG유플러스가 28.2%로 각각 6, 7, 10위를 차지했다.

커버리지 지표인 5G 도달률은 미국의 T모바일이 10점 만점에 7.8점을 받았다. 이어 SK텔레콤이 6.9점으로 대만의 FET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LG유플러스(6.7점)는 홍콩의 CMHK와 공동 4위, KT(6.6점)는 6위를 기록했다.

5G 게임 경험에서도 한국 통신 3사가 선전했다. 100점 만점에 SK텔레콤이 90.9점으로 1위, KT가 90.5점으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89.4점인 LG유플러스다. 5G 비디오 경험에서는 스웨덴의 텔레2(84.1점)와 텔리아(83.5점)가 각각 1, 2위, 슬로베니아의 텔레마흐(82.8점)가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