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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진 리츠, 다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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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주가 하락에 저가매수 기회
지수 편입, 자산 매각 등 재료도 다양

"꺼진 리츠, 다시 보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한 16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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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꺼진 리츠, 다시 보자."


한풀 죽은 리츠(REIT, 부동산투자회사)를 다시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다양한 호재 속에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16일 "리츠의 주가가 무차별적으로 하락하면서 매수의 기회가 찾아왔다"며 "각 리츠가 상품성을 개선해 투자자의 눈높이를 맞춰야 하는 투자자 우위의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2020년 7개에 불과했던 리츠는 이달 현재 20개로 늘었다. 1조원이 넘는 대형 리츠도 롯데리츠를 포함 3개로 확대됐고, KB스타리츠, 로지스밸리신한리츠, 대신글로벌코어리츠 등 신규 상장 예정인 리츠들도 즐비하다. 다만 이달 리츠 평균 주가는 1.90% 내렸다.


글로벌 리츠 지수 편입도 이어지고 있다. 오는 19일 제이알글로벌리츠는 리츠 투자 관련 벤치마크 지수인 ‘FTSE EPRA Nareit Global Real Estate’의 ‘선진 아시아’(Developed Asia) 부문에 편입된다. ESR켄달스퀘어리츠, 롯데리츠에 이어 세 번째 편입이다. 편입 시 패시브 자금 유입 효과가 기대할 수 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이 지수에 편입된 ESR제이알켄달스퀘어리츠는 편입 후 9%의 주가 상승률을, 지난 6월 편입된 롯데리츠도 금리 급등과 회사채 만기 도래에 따른 리파이낸싱의 부담에도 성과를 보였다"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SK리츠가 오는 12월 이 지수에 편입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진다.



일부 리츠의 자산 매각 이벤트를 통해 보유 자산의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향후 강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현재 신한알파리츠의 용산 더프라임타워 매각, NH프라임리츠의 삼성SDS 잠실사옥 (지분 17% 보유) 매각 등이 예정돼 있다. 장 연구원은 "매각 이벤트를 통해 일반 투자자들이 리츠가 보유한 실자산의 가격변화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현재 주가 수준과의 비교를 통해 자산가치 대비 주식의 과매도·과매수 여부를 판단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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