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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 '학폭 논란' 품은 두산 베어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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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전력' 우완 김유성, 두산으로
베어스 팬들, 게시판 통해 "지명 철회하라" 분통
김태룡 단장 "선수 본인이 반성 많이 한 것으로 알아"

김유성 '학폭 논란' 품은 두산 베어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년 전 NC 다이노스에 1차 지명됐을 당시 김유성의 모습. 사진=N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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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당장 김유성 지명 철회하세요!" ,"두산 보이콧합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팬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두산이 '학교폭력(학폭)' 논란이 있는 김유성을 품에 안았기 때문이다. 팬들은 앞으로 두산을 응원하지 않겠다는 등 보이콧 선언까지 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 두산은 패인 분석이나 전력 보강이 아니라, 학폭 전력이 있는 선수를 어떻게 감싸야 할지, 팬들의 분노와 여론의 비난을 어떻게 감내해야 하는지부터 고민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일각에서는 스스로 자초한 일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두산은 1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9순위 지명권을 김유성에게 사용했다. 김태룡 단장이 김유성 이름을 호명하는 순간 장내는 크게 술렁였다. 학폭 논란이 있는 선수를 지명했기 때문이다.


김유성은 투수 자질 자체만 놓고 보면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는다. 신장 191cm의 체격 조건을 갖췄고 평균 구속 140km 후반대의 직구를 뿌리는 우완은, '투수 놀음'이라는 말이 있는 야구판에서 어느 팀이라도 환영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이런 뛰어난 기량을 마운드 위에서 쓸 수 없다는 점이다. 김유성은 김해고 3학년이었던 2020년 연고 지역 구단 NC에 1차 지명 됐지만, 피해자 측이 온라인을 통해 김유성 학폭 의혹을 공론하고,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사과 등을 언급하며 사회적으로 파장이 일었다. NC는 결국 지명을 철회했다. 피해자와 원만한 합의와 관계 회복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창원지방법원의 화해 권고가 성립되지 않아 20시간 심리치료 수강, 40시간 사회 봉사명령을 받았다.


김유성은 이후 야구를 계속하기 위해 고려대 진학을 선택했지만,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출전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아 지난해에는 마운드에 오를 수 없었다. 올해부터 공식 경기 출전은 허용됐지만, 학폭 문제로 인해, 팬들은 물론 구단에서도 선뜻 다가설 수 없던 상황이었다. 이른바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학교 폭력 가해자는 스포츠 정신과 부합할 수 없다는 여론이다. 이를 의식한 듯, 김유성은 이번 드래프트 행사에 불참했다.


김유성 '학폭 논란' 품은 두산 베어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5일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석한 두산 베어스가 과거 '학폭 논란'이 있던 김유성(고려대)을 지명했다.사진=두산 베어스 공식 인스타그램


문제는 더 있다. 두산은 이미 학폭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우완 이영하가 선린인터넷고 재학 중 학교 폭력 가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렇다 보니 팬들 입장에서는 학폭 이슈가 있는 김유성을 굳이 지명한 이유를 모르겠다는 성토가 나온다. 두산 베어스 공식 사이트 팬 게시판 '곰들의 대화' 게시판에는 김유성 지명을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 팬은 "선수가 인성적으로 문제가 있어도 지명 가능한 겁니까?"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30년 이상 두산 팬으로 있다고 밝힌 한 40대 회사원 김모씨는 "정말 양보해서 능력만 놓고 학폭 논란이 있는 선수를 지명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피해자 측에서 아직 용서를 못 하고 있지 않나"라며 "이건 선수 발탁과 차원이 다른 문제다. 김유성이 마운드에 올라오고 응원을 받을 때, 피해자 측은 무슨 생각을 하겠나"라고 성토했다.


학폭 논란이 있는 김유성을 스스로 끌어안은 두산은 관련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김 단장은 "(김유성 지명에) 고민을 많이 했다. 일단 선수 본인이 반성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지는 않았다. 지명했으니까 앞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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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을 지명한 배경에는 "우리에게 기회가 오면 김유성을 지명하기로 계획했다. 우리가 2라운드 9순위니까 앞에서 지명하지 않으면 김유성을 뽑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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