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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 "롯데케미칼, 하반기에도 이익 개선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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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 "롯데케미칼, 하반기에도 이익 개선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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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4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원가 부담을 제품 가격에 전가하지 못하고 있어 이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적자는 전 분기 대비 소폭 줄어든 104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연구원은 "수요 회복에 있어 가장 중요한 중국이 봉쇄 조치를 연장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8월 평균 에틸렌 스프레드는 200달러를 밑돌았다. 역내 대규모로 증설이 이어지고 있는데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과 글로벌 긴축기조로 수요는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팬데믹을 겪는 동안 에틸렌 공급물량은 10% 이상 증가했다"며 "업계는 일시적으로 가동률을 하향 조정하고 있지만, 지금의 공급과잉을 메꾸기에는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순수 화학업종의 턴어라운드까지는 아직 기다림이 필요하다"며 "단기 모멘텀을 기대하고 투자할 시점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긴 호흡에서 에틸렌 사이클 반등과 사업 다각화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총 39억달러가 투입되는 인도네시아 LINE 프로젝트와 같이 생산거점을 다각화하며 증설 투자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며 "올해 이후 화학 시황이 턴어라운드할 때 이익 레버리지는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중장기적으로 신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역시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배터리 소재와 수소 에너지 분야에 각각 4조원, 6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라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재평가 요인들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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