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엘, 북미 파트너 글로벌 소비재기업 C&D에 인수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신한금융투자는 글로벌 소비재 기업 처치 앤 드와이트(Church & Dwight, C&D)가티앤엘의 파트너사 히어로(Hero)를 인수하면서 틴앤엘의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4000원으로 상향한다고 15일 밝혔다.
C&D는 지난 6일 히어로를 6.3억달러(88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C&D는 ‘암앤해머’, ‘옥시클린’, ‘테라브레스’ 등 다수의 소비재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으로 2021년 연간 매출액 52억달러(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200억달러(27조8000억원)에 달한다. C&D는 2004년 이후 매년 1개 이상의 브랜드 인수를 통해 연평균 8% 이상의 매출 성장을 지속 중이다. 이번 인수 역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로 진행됐다.
히어로는 티앤엘을 통해 트러블 케어 브랜드 '마이티 패치'를 공급받고 있다. C&D는 7억달러(1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여드름 케어 시장에서 패치 제품군이 약 18%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여드름 케어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C&D가 미국시장에 한정됐던 마이티 패치의 진출 지역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인수로 하이드로콜로이드 수출 규모는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C&D는 티앤엘의 생산시설 실사를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향후 마이티 패치의 진출 지역 확대 및 미국내 잠재 침투 가능성 시장 공략에 따른 물량 확대 계획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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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엘은 최근 생산설비를 증설한데 이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적인 증설을 연내 진행할 예정이다. 두 차례 증설 전 연간 7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은 14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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